"연접부 퇴행변화로 인한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추간공확장술로 치료 가능"
"연접부 퇴행변화로 인한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추간공확장술로 치료 가능"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06.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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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추간공확장술의 방법과 장점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수술마디 척추관이 막힌 모습. ⓒ광혜병원
수술마디 척추관이 막힌 모습. ⓒ광혜병원

#K씨(여, 73세)는 3년 전 척추 수술을 받았다. 재활 이후 통증이 없어 잘 지내왔는데, 최근 들어 수술 부위 근처에 통증과 불편함이 잦아져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수술 시 사용하는 이식용 기기와 관련된 연접부 퇴행 변화(ASD)로 인한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었다.

척추 수술시 사용하는 기기 중에서 척추 고정을 목적으로 삽입하는 것을 추간체고정재, 척추의 추체간에 골유합을 목적으로 삽입하는 것을 추간체유합보형재로 분류한다. 척추 후방부에 강성이 큰 추간체고정재를 사용하고 척추 전방부에 추간체유합보형재는 물론 인조 뼈물질을 다량으로 사용하게 되면, 무너진 수술 마디를 강하게 고정하는 측면에서는 강점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극단적으로 수술 마디의 ROM(관절 가동 범위)은 감소시키고 반대로 연접 마디의 ROM은 대폭 증가시킨다. 그 결과 다양한 척추 운동으로 인한 하중이 수술한 마디의 위・아래로 연접한 마디 쪽에 집중되는데, 이것이 연접부 퇴행 변화를 가속화시켜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을 유발하는 대표적 요인 중 하나가 된다.

또한 하나의 마디가 아닌 여러 마디에 강성이 큰 추간체고정재를 사용하여 수술한 경우, 척추 전방부 디스크의 간격이 좁아서 생겼던 통증은 전방부 추체 사이에 삽입한 추간체유합보형재와의 골유합이 완료된 이후 해소되더라도, 척추 후방부에 고정 목적으로 삽입된 수술기기가 오히려 너무 뻣뻣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stiff(flat) back syndrome’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척추 후방부에 삽입되어 있던 로드를 다시 제거해주기도 한다.
 
다음으로 척추 후방부에 사용된 추간체고정재의 강성이 큰 경우에는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분배되는 흐름 자체를 바꾸는 응력 차폐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그 결과 정상적인 하중 분배 구조에서는 척추의 전방부와 후방부의 비율이 약 8:2인데 반해, 응력 차폐 효과가 심한 경우 이 비율이 2:8의 비율로 완전히 역전되기도 한다. 이런 척추 하중 분배 구조의 변화 또한 척추의 생체역학적 구조 측면에서 연접부 퇴행 변화를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척추는 경추, 흉추, 요추, 천추 등이 일정한 만곡을 이루고 있어 적절히 하중을 분배하고 완충하는 구조를 이룬다. 따라서 척추 수술 이후에도 자연스러운 만곡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자연스러운 시상 균형이라고 한다. 즉 이러한 자연스러운 시상 균형이 수술 후에도 잘 유지되어야만 척추의 하중 분배 구조가 잘 복원될 수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추간공접근법으로 특수 키트를 수술 마디와 연접한 추간공에 직접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연접부 퇴행 변화와 관련된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에도 적용 가능한 시술법이다. 특수 키트로 추간공 내・외측 인대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좁거나 막힌 추간공을 넓혀 물리적 요인을 해결하며, 넓어진 공간으로 염증유발물질을 배출하여 생화학적 요인을 동시에 해결한다. 특히 추간공확장술은 척추 수술로 인해 해당 수술 마디 척추관이 막혀 꼬리뼈접근법으로는 해당 수술 마디 척추관을 통과해 위쪽 연접 마디의 병소 부위까지 도달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추간공접근법으로 직접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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