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발, 얼굴 다한증,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지기전 치료 필요해"

다한증은 일상생활에 유의미한 고통 초래... "사람과 접촉 두려워져"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양산에 사는 24세 여성 윤 모 씨는 얼굴 다한증이 심하다. 다한증 때문에 사람 만나는 걸 과하게 의식하다 보니 대인기피증 양상까지 나타났다.

올 여름 더위가 맹렬하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룩주룩 흐른다. 땀이 많은 사람들에겐 외출이 두려운 계절이다. 특히 다한증 환자들에게 여름은 두렵다못해 괴롭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머리땀이 과도한 머리 다한증, 손발땀이 심한 수족다한증, 겨드랑이가 축축한 겨드랑이 다한증 등으로 진료 받는 환자는 매년 약 1만5000명에 이른다.

맹아름 해아림한의원 부산서면점 원장은 “땀은 체온 조절을 위해 적절히 배출돼야 한다. 분비량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다한증은 열이나 정서적 긴장 등의 감정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 땀 분비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필요 이상의 땀이 손과 발, 겨드랑이, 얼굴, 머리, 전신 등에 발생해 일상생활은 물론,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고통을 호소한다”고 설명한다.

다한증이 심한 경우, 액취증이나 무좀, 습진 등의 이차적인 문제 뿐 만 아니라 강박증, 우울증, 대인기피증과 같은 신경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심하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의료진은 수족다한증 증상이나 얼굴다한증 증세, 손바닥다한증에서 손다한증 치료법, 발다한증치료법 등이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수 있으니, 본인의 현 증상에 맞는 다한증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치료 시작 전에 다한증에 좋은 음식, 다한증약, 다한증증상, 보상성다한증 등에 대해 상세히 숙지 후 다한증병원 또는 다한증 한의원등 다한증 치료병원에서의 치료가 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한증은 원인질환에 따라 일차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뉜다.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땀이 많이 나는 경우는 일차성 다한증으로 수족다한증이나 겨드랑이나 머리 등과 같이 국소다한증의 형태가 많고, 긴장할 때, 긴장할 때,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등과 같이 특정 상황에서 땀이 많이 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차성 다한증은 고혈압, 심장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 뇌졸중 등과 같이 원인질환이 있어서 땀이 나는 경우로 대체로 전신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형태이다.

즉 다한증 원인은 땀샘의 변화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땀 분비를 활발하게 하는 물질에 의한 영향,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 신경 경로의 비정상적인 자극, 정서적인 영향 등이 있다.

다한증 치료를 위해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사람 대부분은 일차성이다. 이 유형은 정서적 긴장이 높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져 신체 조절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자극에도 불필요한 과다 발한이 일어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맹아름 원장은 "심한 경우, 다한증으로 강박증 또는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을 겪는 환자들이 있으며, 신경정신과 질환이 있으면서 다한증 때문에 행여 땀 냄새라도 나거나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하는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 이와 같이 다한증은 스트레스나 긴장, 불안상태와 관련이 많기 때문에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장애 등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다한증이 함께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다한증이 치료되면서 불안과 긴장이 함께 줄어 삶의 질이 좋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한증은 직장과 일상 생활의 유의미한 고통은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초래한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대인기피증까지 발생해 사회 관계에서도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다한증과 함께 동반될 수 있는 대인기피증은 사회공포증 또는 사회불안장애로 분류할 수 있는데, 대인기피증은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고, 남들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조차 힘겨워하면서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심한 불안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공포를 보이면서, 얼굴이 달아오르고, 빨개지거나, 땀이 나고, 목소리나 전신 떨림, 몸이 굳는 것과 같은 신체증상을 겪게 되는데, 다한증 수준의 과도한 발한이 있다면 그러한 상황이 드러날 것에 대한 불안감이 급격히 증가하여 대인기피증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만약 증상의 빈도가 잦고, 불안 발작 증상이 수시로 나타나면 가급적 대인기피증 초기증상이 보이기 시작할 경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맹아름 원장은 “땀으로 인한 대인기피증 증상이 악화될 경우 사람과의 만남을 피하려는 회피 반응이 나타나고 사회공포증 극복을 하지 못할 경우 나중에는 발표공포증이나 시선공포증, 무대공포증, 폐쇄공포증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얼굴이나 겨드랑이, 손·발바닥 등 신체에서 땀이 많이 나다 보니 행여 땀 냄새가 나지 않을까, 땀으로 상대가 불쾌함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대인기피증이 증악되기 전에, 대인기피증 테스트, 자가 진단 후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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