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 아이, 때려도 될까?
아이심리백과로 살펴본 말 안 듣는 아이 훈육법
우리 사회에서는 사랑의 매라도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해선 안 된다는 관점과 잘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사랑의 매가 필요할 때가 있다는 관점이 공존한다. 과연 말 안 듣는 아이에게 ‘사랑의 매’는 최선일까? 이걸 대체할 훈육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효과적일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아동심리 전문가로 활동할 당시인 지난 2007년 써낸「신의진의 아이 심리백과 ?(갤리온 펴냄)를 보면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이 제시돼 있다. 아이에게 체벌이 미치는 영향과 꼭 매를 들어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들이다.
저자는 아들을 키우며 겪은 경험을 통해 ‘사랑의 매’가 아이의 잘못을 고치는 데 소용없다는 것을 설명한다. 매를 맞은 어린 아들이 잘못을 고치기는커녕 문제를 더 크게 일으키고 벌을 준 아빠를 피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맞아서 혼쭐이 났으니 버릇을 고치겠지’라고 생각한 어른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저자는 체벌의 문제점을 짚어내며 ‘사랑의 매’에 대한 어른의 생각을 재고하기를 권유한다. 첫 번째로 지적하는 체벌의 문제점은 ‘아이가 폭력적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아이가 잘못했다고 자주 체벌을 가하면, 비슷한 상황이 됐을 때 아이는 자기가 보고 배운 그대로 다른 사람을 대하게 된다는 것.
또 다른 문제는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모르게 된다’는 점. 너무 아프기만 하고 상황이 공포스럽기까지 해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잊어버리고 체벌하는 엄마 아빠가 싫다는 기억만 새기게 된다는 것이다. 효과는 없고 부모와 아이 관계가 멀어지기만 하니 쓸모가 없다는 이야기다.
체벌은 갈수록 강도가 세진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아이를 잘 타일러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하면 ‘도덕성의 내면화’를 이뤄내 나쁜 행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매는 내성이 생기면 점점 더 많이 때려야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체벌은 외부의 힘으로 아이를 통제하는 것으로 아이가 스스로 나쁜 행동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방해한다.
마지막으로 자주 맞는 아이들은 자신이 나쁜 아이라고 생각해 ‘어차피 좋아질 수 없다’고 인식하게 된다는 점이다. 체벌은 아이의 자아상을 나빠지게 하고,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한다. 즉, 체벌이 아이의 인격을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매를 들어야 한다면 부모가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저자는 “화가 난 상태에서 아이를 때리지 말고 지적할 사항을 충분히 전달해 맞는 이유를 이해시켜줘야 한다”고 말한다. 또 “다음에 또 이러면 두 대 때린다는 경고를 하고, 같은 장소에서 손이 아닌 정해진 매로 때려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어 “때린 후에는 꼭 안아서 달래줘야 한다. 아이가 미워서 때린 것이 아니라 잘못한 점이 있어서 때렸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맞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물어보면서 나쁜 감정을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매를 맞았다는 이유로 감정만 상하는 게 아니라 잘못한 것을 뉘우칠 수 있게 끌어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의 행동은 다양하고, 같아 보이는 행동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으니 부모가 세심하게 아이의 행동을 판단해 체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체벌이 옳고 그름을 떠나 아이를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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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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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2013.03.16 08:22
저도 어느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고봐요.. ^^;
그치만
쫑*쫑2013.03.14 11:43
어느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혼날땐 혼나야 한다고 봅
엔*맘2013.03.13 22:41
부모는 중심을 잘 잡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김*브2013.03.13 18:13
너무 감싸는것도 아이교육에 좋지 않고..
단호하게 무엇을 잘못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