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주택소유율 가장 높은 곳은 '울산'?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유주택'... 집 있는 부부의 출산율도 높다
결혼 5년 미만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유주택 신혼부부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이고, 가장 낮은 곳은 서울이었다. 경기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신혼부부들이 산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경기도 신혼부부의 자녀 현황' 통계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양정선 선임연구위원과 황나리 연구원이 작성한 이번 보고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신혼부부(초혼)는 총 81만 5000쌍으로, 이중 30.2%에 해당하는 24만 6000쌍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는 15만 9000쌍(19.4%), 인천 4만 8000쌍(5.9%)이었다.
신혼부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1.2%), 제주(1.3%)다.
신혼부부 맞벌이 평균은 57.2%로 나타났다. 맞벌이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세종(64.6%)과 서울(64.3%)이었고 경기는 56.9%였다. 맞벌이를 가장 적게 하는 도시는 경북이었다(50.5%).
전국 신혼부부의 40.5%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서울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율이 가장 낮았고(35.1%), 가장 높은 곳은 울산이었다. 울산 신혼부부 54.3%는 주택을 소유하며 서울과 20%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전국의 신혼부부는 평균 0.65명의 자녀를 뒀는데, 신혼부부 평균 출생아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0.79명)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서울(0.54명)였고, 그 뒤로 경기(0.63명)였다.
연구진은 "2018년 기준 전국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는 59.8%였으나, 2022년 기준 53.6%로 4년 사이 6.2%p나 감소했고, 평균 자녀 수는 2018년 기준 0.74명에서 2022년 기준 0.65명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2018년 기준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는 59.1%였으나, 2022년 기준 52.2%로 감소했으며 평균 자녀 수는 2018년 기준 0.73명에서 2022년 기준 0.63명으로 감소해 전국 감소보다 그 폭이 더 컸다"고 전했다.
아울러 "결혼 1년차 자녀가 있는 전국 신혼부부는 20.2%지만 5년차에 이르면 유자녀 비율은 75.3%까지 증가한다. 그러나 2022년 기준 결혼 5년차 신혼부부 4쌍 중 1쌍은 여전히 무자녀"라며 "경기도 혼인 5년차 무자녀 부부가족 비율은 26.3%로 나타나 전국 무자녀 부부가족 비율인 24.7%보다 조금 더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 5년차 신혼부부의 무자녀 비율은 13.6%였으나 2022년에는 26.3%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라며 "출산은 이제 더이상 결혼 후 당위적인 생애 이행경로가 아닌 현실이고, 지연된 출산 혹은 영원한 부부가족으로 남는 선택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맞벌이 2015년 결혼 5년차 부부의 맞벌이 비율은 42.9%에서 2022년 57.2%까지 올랐다. 다만, 2022년 기준 혼인 1년차엔 맞벌이 부부 비율이 61.7%였으나, 혼인 5년차에 접어들자 53.7%까지 떨어진다. 연구진은 "우리 사회 지속되고 있는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단절 현상을 짐작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현상은 맞벌이 여부별 자녀 현황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맞벌이 부부보다는 외벌이 부부의 출산율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맞벌이 0.59명, 외벌이 0.73명). 2022년 기준 맞벌이 신혼부부 중 유자녀 부부는 49.8%, 외벌이 신혼부부 중 유자녀 부부는 59.4%였다.
또한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 59.6%가 자녀가 있었고, 무주택 신혼부부의 유자녀 비율은 49.5%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 여부에 따른 자녀 출생은 10.1%까지 그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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