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비부부들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결혼이 다양한 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다. 내 집과 같이 편안한 장소에서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결혼식을 여는 하우스 웨딩을 비롯해 하객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리조트 웨딩이나 펜션 웨딩, 화려한 웨딩홀보다는 결혼식 비용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르고자 하는 공공기관 결혼식, 내 힘으로 하는 작은 결혼식 등등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의미’를 중요시하는 다양한 웨딩 스타일이 선보이고 있는 것.
지난달 29일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Unique one for you’라는 주제로 야외, 한강, 웨딩, 피로연이 결합한 또 다른 웨딩 스타일, 브라이덜 페어가 열렸다. 이번 브라이덜 페어에서는 선상 복합문화예술공간 프라디아와 웨딩드레스 업체 비바탐탐이 함께 만든 웨딩 쇼케이스로 2013년 트렌드를 반영한 고급스럽고 모던한 웨딩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 “웨딩은 축제다!”
이날 웨딩 쇼케이스는 한강의 야경을 배경으로 한 웨딩·애프터 파티 콘셉트로 진행됐다.
비바탐탐이 이날 선보인 웨딩드레스는 현대적이면서 로맨틱한 소재와 디자인을 가진 웨딩드레스가 주를 이뤘다. 어떤 체형에도 잘 어울린다는 A라인의 웨딩드레스를 비롯해 S자 몸매를 돋보이게 해주는 머메이드 라인 웨딩드레스, 현대적인 세련됨이 돋보이는 H라인의 들러리 드레스까지 다양한 라인의 드레스가 선보였다. 계절적 특징에 맞는 튤 소재와 레이스 소재의 웨딩드레스로 로맨틱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이날 피날레에는 MBC ‘위대한 탄생’에 출연한 오병길과 그의 아내가 모델로 등장했다. 피날레를 장식한 메인 드레스는 화이트와 골드 컬러가 어우러진 입체 레이스로 장식한 튤 소재의 A라인 웨딩드레스로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이 강조됐다. 오병길은 ‘더수트’의 다크 브라운 컬러의 턱시도를 입고 아내와 함께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더수트 김은경 대표는 "이번 콜라보에서는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웨딩드레스와 다크 브라운 컬러 턱시도로 전체적으로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웨딩 스타일을 선보였다. 턱시도 컬러가 꼭 블랙이 아니어도 웨딩드레스와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컬러로 웨딩을 디자인하다
예식홀의 베이스 컬러는 블랙으로 핑크 컬러의 플라워 포인트를 주었다. 어두운 홀에서 오롯이 신랑과 신부에게만 관심을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다. 어두운 홀에서 화려한 구슬장식이 들어간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그 반짝임이 더욱 빛날 것이라는 계산이다.
피로연장의 베이스 컬러는 화이트로 그린 컬러의 포인트를 주었다. 하얀 테이블보와 녹색 리본장식은 홀 자체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봄 웨딩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 웨딩플라워, 봄에 맞게 싱그러움 강조
식장을 장식한 꽃은 흰 수국과 안개꽃 등 하얀색 꽃이다. 피로연장의 메인 컬러인 화이트에 꽃 아래에 있는 줄기의 그린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해 봄의 싱그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신부의 웨딩부케 역시 흰 꽃을 가볍게 묶어 줄기를 그대로 드러낸 크러치 형식으로 표현해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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