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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동 10명 중 8명 "유엔아동권리협약 알고 있다"

서울시 '2023 서울시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발표... 행복도 상승, 우울 등 부정정서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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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아동 10명 중 8명이 아동권리협약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베이비뉴스
서울에 거주하는 아동 10명 중 8명이 아동권리협약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베이비뉴스

서울에 거주하는 아동 10명 중 8명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아동의 4대 주요 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25일 '2023 서울시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서울특별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2년마다 서울 거주 아동의 종합실태를 파악해 아동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252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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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아동의 생활실태와 특성, 욕구 및 인식 등을 종합적·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참여, 존중, 건강, 역량, 놀이 및 여가, 안전, 보호, 돌봄 등 10가지 영역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삶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서울에 사는 아동의 주 양육자·친구관계 등 사회적 관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며, 감정도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는 응답 비율이 2021년 조사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긍정 감정인 ‘행복(1.88점→2.30점)’은 상승, ‘우울(2.14점→1.70점), 화(2.08점→1.75점), 외로움(2.13점→1.66점), 불안(2.22점→1.68점)’ 등 부정 감정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정신건강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정신건강 관련 진단과 치료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를 양육자의 부정적 인식에 기반한 결과라고 봤다. 10~17세 아동이 정신건강 검사를 권유받은 경우는 3.0%였으며, 이 중 71.6%가 별도의 상담?치료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는 정신건강에 대한 양육자의 부정적 인식과 부담없이 방문하는 신뢰성 있는 심리전문기관의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후치료 뿐 아니라 사전예방적 마음관리에 대한 사회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제언"이라고 전했다.

아동권리 인식도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아동 80.3%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는 2021년 조사 결과 73.9%대비 상승한 수치다. 

아동들은 가정에서 가장 존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온라인상에선 인권존중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인권존중 수준은 4점 만점에 3.39점, 온라인에선 2.81점이었다.

집에서 학교가는 길에 대한 안전 인식도 2021년 대비 긍정적으로 변화했으며, 아동이 학교에서 받은 안전교육 내용은 '교통안전'이 가장 많았다. 

한편 저연령 아동(0~9세)의 대부분(89.9%)은 놀이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고연령 아동(10~19세)의 절반(40.8%)은 학원을 다니거나 공부가 중요해서 놀이 시간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의 놀이권 인지율은 저연령 아동(0~9세, 74.2%)이 고연령 아동(10~17세, 68.1%)보다 높았으며, 놀이권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경험도 저연령 아동(0~9세, 44.5%)이 고연령 아동(10~17세, 36.7%)보다 많았다. 

아동이 방과 후 친구들과 노는 시간(190.2분)이 2021년(142.9분)보다는 늘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팬더믹 이전[2017년(360.1분), 2019년(382.3분)]으로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은 놀이/여가시간 희망 활동으로 놀이터·공원 등에서 뛰어놀거나, 운동, 산책 등 신체활동(44.5%)을 희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TV 시청, 스마트폰 보기, 게임(주중 5.86시간)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실?내외에서 뛰어노는 시간(주중 2.73시간)보다 길었다.

서울시는 이번 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토대로 시대변화에 따른 아동의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반영하고,「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분야별 사업과 아동 관련 정책을 대폭 확대·강화하여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내년, 어린이의 마음건강 및 미래역량을 지원하는 (가)서울 어린이 활짝센터 개소를 목표로 두고 있으며,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 운영도 유지한다. 아동의 안전을 지키는 서울아동안전지킴이, 교통안전지도사와 더불어 안전교육에 VR콘텐츠를 도입해 어린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인다. 환경과 날씨의 제약 없이 사계절 내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도 연내 130개소 확대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서울시 아동정책을 개선?발전시키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해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강화해나가겠다”며 “서울시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현재’가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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