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소원 들어주는 '소망우체통'
해담지역아동센터, 한 달간 28명 소원 이뤄줘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소원을 들어주는 ‘소망우체통’이 진해구에도 생겼다.
창원시진해종합사회복지관 해담지역아동센터(대표 이재영)는 아이들의 개별욕구에 귀 기울인 맞춤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소망우체통’을 마련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소망우체통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소원을 적어 소망우체통에 넣으면 소망솔루션위원회에서 아이들의 사연을 골라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소망솔루션위원회는 정민규 진해구 거점지역아동센터장, 유순화 웅동지역아동센터장, 창원시진해종합사회복지관 서영옥 사무국장, 지역아동센터 장주연 담당 공무원 4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 분기 1회 회의를 개최해 소망편지 대상을 선정한다.
예산은 지자체 보조금과 지역사회 후원금으로 마련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아이들은 소망우체통을 통해 "요즘 성적이 떨어졌는데 문제집으로 공부해서 100점 맞아서 엄마가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아버지가 매일 어머니 옷을 입어서 속상해요. 두 분이서 커플티를 입고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세 자매를 돌봐주시느라 허리가 아픈 할머니를 위해 안마기를 주세요" 등 자신의 사연을 구체적으로 적어 간절한 소망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한 달 동안 접수된 소망편지는 모두 100통으로 아동센터는 내부 검토를 통해 단순히 먹고 싶은 것이나 갖고 싶은 것을 적은 소원은 제외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것과 자신을 키워준 조부모님이나 부모님을 위한 것, 자신이 다니고 있는 센터를 위한 것 등을 원한 28명의 소원을 이뤄줬다.
아동센터 관계자는 "소망우체통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간절한 소원이 이뤄진다는 기쁨이 있고 지역주민은 아이들 소원을 들어주며 나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며 "일회성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분기별로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망우체통에 참여하고 싶거나 궁금한 사항은 해담지역아동센터(055-540-0157~015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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