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에 맞아야 하는 백신 아세요?
4~6세에 맞아야 하는 백신 아세요?
  • 파이낸셜뉴스
  • 승인 2013.04.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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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마지막주 전세계 ‘예방접종주간’ 국내 예방접종률, 돌 전후에는 높지만 취학 연령 전까진 낮아

필수 접종 아닌 백신 접종률 매우 낮아 ‘문제’#.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예방접종주간'이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도 매년 같은 시기에 '예방접종주간'을 선포하고 감염질환의 위험성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초등학교, 중학교 취학 연령 시기의 예방접종률은 돌 전후의 예방접종률보다 낮다. 또한 필수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되지 않는 백신의 경우 접종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4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항생제 내성이 강한 감염균들은 치료를 하더라도 후유증이 심한 만큼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예방접종 주간을 앞두고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은 꼭 체크하고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 5세 미만, 폐렴구균백신 접종

 

폐렴구균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뇌수막이나 혈관으로 침투해 뇌수막염이나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나 폐렴, 중이염 등을 일으킨다. 이들 질환은 사망률이 높고 치료를 하더라도 청력장애, 정신지체, 행동장애 등의 영구 장애를 남길 수 있다.

 

따라서 질환에 감염되기 전에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어린 아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폐렴구균에 의한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 치명적인 폐렴구균성 질환을 일으키며 항생제 내성이 강한 19A 혈청형(균)이 증가 추세에 있어 백신을 통한 예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폐렴구균백신은 생후 2, 4, 6개월마다 1회씩 총 3회 접종하며 12~15개월에 추가 접종해 총 4회 접종한다. 안전한 수준의 면역력을 얻기 위해서는 마지막 4차 접종까지 완전 접종해야 한다.

 

만약 2010년 6월 이전에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완료한 아이들은 19A 혈청형이 들어가지 않은 백신을 맞은 것으로, 만 5세(72개월) 전에13가 백신으로 1회 보강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 이는 대한소아과학회에서 권장하고 있는 사항이다.

 

■만 6세, 일본뇌염 백신 등 추가 접종

 

만 6세 어린이는 DTaP(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IPV(폴리오),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일본뇌염 백신 등 4종을 추가 접종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만 4세에서 6세가 되는 시기에 이들 백신을 추가 접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취학 연령 어린이 42만여명 중 약 10%가 입학 전까지 예방접종 4종 중 1종 이상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에 유행하기 쉬운 일본 뇌염의 경우 접종률이 91.8%로 다른 필수 백신보다 저조했다.

 

일본 뇌염은 30%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며, 회복돼도 3분의 1이 신경계 합병증을 남기는 질환이지만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일본 뇌염은 작은 빨간집 모기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예방접종으로 면역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본인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일본뇌염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 두 종류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원하는 백신은 사백신이다.

 

만 3세 이전까지 3회의 기초접종을 진행하고 만 6세, 만 12세 시기에 추가접종을 각각 1회 실시한다. 생백신을 접종했다면 만 1세부터 만 3세까지 2회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12~14세, HPV 예방 백신 맞아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여성암 중 사망률이 높은 자궁경부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HPV 백신은 성 경험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 만 12~14세 시기에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흔히 HPV 백신은 여성만 맞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남성도 접종이 가능하며 필요하다. HPV는 남성에게도 항문암, 음경암, 생식기 사마귀 등의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HPV 백신으로 남성이 여성에게 성관계를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 HPV 4가 백신을 남성에게도 접종을 승인한 상태다. 남성도 마찬가지로 성경험이 시작되기 이전인 11~12세가 접종하기 좋은 적기이다.

 

HPV 백신은 만 12~14세 등 적정 시기에 총 3회 접종을 실시하며 4가 백신의 경우 첫 접종 후 각 2개월, 6개월 후에 접종하면 된다. 2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 첫 접종 후 6개월 후에 2차, 3차 접종을 하면 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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