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의원 "쿠데타 가담 장병들 스트레스 심각"
"상부 지시 거부하고 유혈 사태 피한 장병에게 위로와 격려를"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이자 국방위원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친위 쿠데타'로 명명하고, 당시 출동했던 일선 장병들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을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회에 도착한 특전사 부대원들은 목표가 북이 아닌 국회임을 알고 "속았다"는 분위기였다. "북한 때문에 출동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열받아서 욕을 수천 번 했다" "이게 뭐 하자는 건가" 등 심정을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부대원 대부분이 지휘부에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몹시 불쾌해했다. 또한 계엄군으로 출동한 부대 전체를 비난하는 국민들 목소리에 자괴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선원 의원은 “책임자는 확실히 가려내고 처벌하되, 현장에서 애국 충정으로 상부의 지시를 거부하고 유혈 사태를 피한 장병들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해줘야 한다” 고 강조했다 .
이어 박 의원은 “불법적인 명령에 어쩔 수 없이 출동해야 했던 707 특임단과 특전사, 그리고 수방사 장병들에게 말씀드린다"라며 “군인으로서 명령을 따라야 했겠지만 차마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돌릴 수 없었던 그 마음 잘 알고 있다. 그날 밤 여러분이 보여준 애국심과 충정이 대한민국을 구했다. 군인들의 정당한 임무수행을 응원하면서 처우 개선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국민의 편에서 흔들리지 않고 근무해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편 박선원 의원은 계엄군에 제9공수특전여단 2개 대대가 포함돼있다는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리며, 9공수 특전여단장을 추가로 수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제보에 따르면 인천 지역에 소재한 제9공수특전여단은 지난 3일 밤 10시 30분경 비상 소집되어 이중 2개 대대가 버스편으로 국회로 이동, 외곽에서 대기하다가 계엄이 해제되자 철수했다. 박 의원은 해당 부대가 당시 식별되지 않았던 것은 이들이 버스에 탑승한 채 외곽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제1공수특전여단과 707특임단의 국회 장악이 실패할 경우 추가로 투입되는 예비대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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