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필리핀 가사관리사 사범사업 4개월째 '순항'
양육부담 덜어주기 위해 도입... 수요, 만족도 고려해 추진 방향 결정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4개월 넘게 순항 중이다.
이 시범사업은 100여 명의 필리핀 인력이 서울에 거주하는 12세 이하 가정의 육아 및 육아 관련 가사 업무를 지원하는 하는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의 정책이다. 당초 임금, 업무, 주거 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성급히 시작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5일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795가정이 신청해 대기하고 있는 등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취소가정은 월 2~3건에 불과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서비스 개시 전 업무범위가 모호하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가사관리사, 이용가정, 서비스 제공업체 간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실제 이용가정에서는 아이돌봄 위주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성희롱 및 성폭행, 인권침해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이로 인한 가사관리사의 고충 상담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또한 서비스 개시 후 큰 이슈는 가사관리사의 중간 쉼이나 휴식이었다. 이에 시는 입국 이후 빠른 지원을 위해 도서관, 박물관, 외국인 대상 문화프로그램 등을 토·일·공휴일 등 근무하지 않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월평균 급여 수준은 207만 원. 근로시간은 평균 주 40시간이며,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근로 기준법에 따라 최대 주 52시간 근로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오는 다음달 말 종료됨에 따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주관부서인 고용노동부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한다는 방침이다. 일하는 여성과 맞벌이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도입 취지, 시범사업 이용가정의 높은 만족도, 시범사업 기간 중 대기가정이 7~800가정이 꾸준히 있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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