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애월읍 어음리 평화로변에 조성된 제주안전체험관은 도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각종 재난·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설립이 되었는데요. 제주안전체험관이 도민뿐 아니라 여행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제주안전체험관을 찾은 방문객은 총 9만 914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체험객 수가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국 안전체험관 운영실적을 비교해 보면 제주는 인구 10만 명당 1만 3526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울산과 광주, 전북, 대구 순이었는데요. 제주안전체험관을 찾은 방문객을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주도민이 6만 2335명, 관광객 2만 8579명으로 관광객이 전체의 31.4%를 차지했습니다. 일년 운영일 300일 기준으로 보면 하루 평균 303명꼴로 찾는 셈인데요.

연령별로는 초등학생이 3만 4058명(37.5%)으로 가장 많았고 미취학 아동 1만 9984명(22.0%)이나 방문해서 아이들이 전체 방문객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연도별 방문객은 2022년 8만 423명에서 2023년 8만 4324명으로 4.8%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7.8% 늘며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요. 아마도 제주안전체험관이 제주여행 중에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상당히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설이라는 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자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제주안전체험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 건축면적 5376㎡ 규모로, 생활안전·교통안전·자연재난·보건안전 등을 주제로 한 10개 체험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층과 3층에 마련된 특성화 체험장에서는 제주도 지역 특성에 맞게 선박사고와 항공기 사고 대처 요령을 배울 수 있고요.

특히 제주안전체험관은 어린이 안전, 선박 태풍, 지진 수해, 화재 구급 등 다양한 안전사고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 항공기 사고에 대한 염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인데요. 제주지역 특성을 반영해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항공 안전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항공 안전 체험에선 ▲항공기 이용 안전 수칙 교육 ▲산소마스크 및 구명조끼 사용법 ▲항공 슬라이드를 통한 비상탈출 훈련까지 항공기 사고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구성한 교육을 제공합니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재난 현장 전문가인 소방관이 직접 진행하고요. 제주항공 현직 승무원과 함께하는 특별 항공 체험도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립니다. 체험관은 이 외에도 어린이 안전, 선박 태풍, 지진 수해, 화재 구급 등 다양한 안전사고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요.

안전체험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제주안전체험관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사전 예약하고 방문하면 됩니다. 제주를 여행하면서 자녀들에게 교육적인 여행 체험을 함께 해보고 싶다면 제주안전체험관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어린이날, 성탄절 등 특별한 절기에는 더욱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고요. 제주안전체험관 주변 넓은 꽃밭에서는 꽃 피는 봄이 오면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니 사진 찍기에도 좋고요. 아이들과 함께 충분한 시간을 보내면서 안전의 중요성과 여행의 기쁨을 동시에 누려보길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재원은 작가이자 자유기고가다. 세계 100여 국을 배낭여행하며 세상을 향한 시선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삶의 대부분을 보낸 도시 생활을 마감하고, 제주에 사는 '이주민'이 되었다. 지금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제주인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에세이 집필과 제주여행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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