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수유실 맞나요?' 최악의 수유실
서서울호수공원 수유실, 투명 창문에 간이의자 국민체육진흥공단 골프 캐비넷은 왜 비치했나
[창간특집]육아환경, 이대로 좋은가-③수유실

"이곳이 수유실이 맞는지 다시 확인했어요. 유모차는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좁고, 의자도 딱딱해서 불편해 보였어요. 그래도 아이가 보채서 문을 닫고 수유를 하려고 했는데, 투명한 창문이 있는 거지 뭡니까?"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서울호수공원에 지인과 함께 나들이를 갔던 11개월의 육아맘 김민희(32·가명) 씨는 수유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열악한 환경을 감수하고라도 수유를 하려고 했지만 수유하는 모습을 수유실 앞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노출해야하는 상황에서 수유를 감행할 수 없었다. 결국 김 씨는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공원과 집의 거리가 그리 멀리 않았다는 점을 다행으로 여겼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말 오픈한 서서울호수공원은 호수 주변 산책로가 일품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평일 주말을 불문하고,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산책나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적지 않다. 유모차 이용자를 배려해 턱과 계단 없이 산책로를 꾸며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유실 환경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유모차를 대동하고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좁고, 의자도 딱딱한 간이의자가 설치돼 있다. 세면대가 있긴 하지만 좁아서 아이 용변을 처리하는데 불편한 실정이다. 수유실과 전혀 상관 없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명의의 캐비넷이 비치돼 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수유실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 창문이 설치돼 있다는 점이다. 이곳 수유실은 화장실 옆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데, 지나는 이들이 수유실 내부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서울호수공원 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수유실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데, 우리도 답답한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동부푸른도시사업소에서 공원을 지어서 서부푸른도시사업소에서 인계를 받아 운영을 하고 있는데, 애초부터 왜 좁은 공간에 수유실을 만들어놓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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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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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맘2011.04.30 13:37
정말 최악!!
허허.. 어이없군요..
투명창이면.. 뭐하러 그런
플*워2011.04.27 10:51
헉..
투명창문을 만든 이유는 뭘까요..
혹시나 안에서 무슨 사고 날까봐?
근
완***맘2011.02.27 22:53
완소민서맘
아이와 엄마가 교감하면서 편하게 수유해야할 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