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산하면 1000 유로…‘아기보너스’로 저출산 막는다
합계출산율 1.18명 '역대 최저치' 기록... "출산율 제고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
이탈리아 정부가 14일(현지시간)부터 출산 또는 입양한 가정에 현금을 지급하는 일명 ‘아기보너스(Baby Bonus)’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민연금공단(INPS)은 2025년에 태어나거나 입양된 자녀 1명당 1000유로(약 1135달러, 비과세)의 장려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출산율 하락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탈리아가 이를 저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카드다.
이 보너스는 이탈리아 시민뿐 아니라,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과 이탈리아 내 합법적 장기 체류 자격을 가진 비EU 국적자에게도 지급된다. 올해에만 3억 3000만 유로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6년에는 3억 6000만 유로로 증액된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출산율 제고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이탈리아의 합계출산율은 1.1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 유지를 위한 대체출산율인 2.1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최근 통계청은 저출산 현상과 맞물려 이탈리아 국민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며 100세 인구는 2만 35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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