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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한 경과한 의약품 과감히 버리세요

어린이 의약품 중독사고 3년 새 111건 발생

eh.jeong@ibabynews.com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위해사례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가정·교육시설내 중독사고’ 551건 중 의약품에 의한 중독사고가 1위(111건)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린 아이가 가정 내에서 유해물질이 함유된 의약품 등을 먹거나 흡입하는 중독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의약품을 안전하게 폐기하는 시스템이 절실하다.

 

가정 내에서 어린아이에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약을 보관하고 사용기한이 지난 약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베이비뉴스
가정 내에서 어린아이에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약을 보관하고 사용기한이 지난 약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베이비뉴스

 

◇ 어린이 중독사고 일으키는 의약품 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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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용되지 않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약(불용의약품)들은 처리방법이 없어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거나 하수구나 변기, 싱크대를 통해 배출되고 있다. 이렇게 마구 버려지는 의약품은 토양오염 및 수질오염 문제를 야기시킨다.

 

또한 고혈압, 갑상선, 당뇨, 관절염치료제와 수면제 등 일부 전문의약품을 아이가 실수로 먹을 경우 질식, 장기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 중독사고는 지난 2009년 157건, 2010년 131건, 2011건 26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의약품의 인한 중독사고는 2011년 기준 111건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가정 내에서 아이들이 의약품에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부모들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다.

 

◇ 서초구내 240개 약국서 안 쓰는 약 수거

 

부모들의 올바른 의약품 사용과 관리를 돕기 위해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지난 2008년부터 관내 240여 개 약국에 불용의약품 수거함을 비치하고 지난달부터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을 '불용의약품 수거의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각 가정에서는 사용처를 알 수 없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관내 약국에 가져가면 약사와의 복약상담을 통해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받을 수 있다. 사용 불가능한 의약품은 약국에 비치된 불용의약품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한 달에 한 번 구보건소에서 수거함에서 의약품을 일괄 수거해 폐기 처리한다.

 

서초구보건소 관계자는 “햇빛이 들지 않거나 습기가 없는 곳에 약을 보관하고 약을 구입 시 약의 용도와 사용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사용기한이 경과한 의약품과 용도를 알 수 없는 약이 집 안에 돌아다니지 않도록 과감히 버리고 아이의 손이 닿지 않은 곳에 약을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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