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느린 아이를 위한 말놀이 처방전
언어치료 15년 경험 녹여낸 4~7세 어휘발달 가이드북
코로나19를 겪은 아이들의 발달지연이 전 세계적인 이슈다. 이제 ‘코로나 베이비’, ‘디지털 키즈’, ‘문해력격차’와 같은 단어들도 일상어가 되어버렸다. ‘느린 아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게 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사용하는 단어도 한정적이고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또래와도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이에 ‘혹시 우리 애가 느린 건 아닐까?’ 하는 불안에 밤새 인터넷 커뮤니티를 뒤지며 밤잠 설치는 부모들도 많아졌다. 그때부터 어느 병원, 어느 치료실에 대기를 걸어야 하는지, 검사는 꼭 받아야 하는지 고민만 쌓여 간다. 막상 치료를 시작해도 어떻게 아이를 도와줘야 할지 몰라 더 막막하기만 하다.
이러한 부모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느린 아이를 위한 말놀이 처방전'(이미래 저, 2025, 여름의 서재, 236쪽)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는 15년간 언어치료 현장에서 일한 언어재활사로, 온·오프라인 상담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마주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의 고민과 아이들의 힘듦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이들을 위한 언어치료법을 고민했다.
이 책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단어 뜻을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몇 권의 책을 읽어 주어야 좋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해 ‘느린 아이들에게 더 쉽고 친절하게 단어의 뜻을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 ‘아이들의 잠재적인 언어 능력을 이끌어 줄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으로 가지를 펼치고 그 답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다. 그 과정과 열매가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1장에서는 ‘느린 아이’의 정의부터 부모 역할, 치료 기관 선택 기준에 대해 살펴본다. 2장에서는 느린 아이의 어휘, 문장, 부정확한 발음(조음), 비유창성(말더듬), 대화 기술에 대한 처방전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4~7세 느린 아이를 위한 어휘 교실로 어휘마인드맵, 말놀이법, 책 읽기, 쓰기, 어휘력 키우는 법에 대해 전한다.
부록에는 말자극 놀이법, 양육자를 위한 언어발달 상담소(Q & A), 느린 아이를 위한 슬기로운 미디어 활용법을 담았다. 이 외에도 미디어 환경 점검표, 언어발달 연령별 체크리스트, 말더듬이나 부정확한 발음에 대한 점검표, 어휘 마인드맵 자료, 어휘발달을 위한 추천책 리스트들을 담아 전문성을 더했다.
언어발달 지연의 유형별 진단부터 읽고 쓰기, 말하기 등 학습 지도, 미디어 활용법, 말놀이법과 같은 양육 지침을 상세히 담은 이 책은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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