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뉴스] 지난해 건보 의약품비 27조원... 고령화로 재정 부담 작용
70세 이상 청구액 9조 원... 65세 이상 청구액은 전체의 절반에 육박
지난 한 해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된 의약품비가 2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화로 약을 타는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건보 재정에 적잖은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청구금액은 총 26조 9897억 원이다. 전년(25조 8204억 원) 대비 4.5% 증가한 규모다.
건보에 적용되는 의약품에 대한 지출 규모는 2020년 약 20조원을 기록한 이래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건보 재정에서 의약품비 지출이 늘어난 이유로는 고령화의 영향이 크다. 건보 급여 의약품 청구액을 연령별로 뜯어보면 7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청구액이 전체의 33.5%(9조417억 원)으로 가장 많다. 60대는 6조 8082억원(25.2%), 50대 4조 5194억원(16.7%) 등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건보 적용 의약품비는 전년 대비 6.7%(11조7888억원) 증가한 12조 5832억원(전체의 46.6%)이다.
의료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약국에서 발생한 청구금액이 18조 4938억 원으로 68.5%를 차지했고, 이어 상급종합병원 3조 9550억 원(14.7%), 종합병원 2조 3033억 원(8.5%), 의원 1조 2006억 원(4.4%), 병원 1조 137억 원(3.8%) 순으로 나타났다.
질환군 별로는 심혈관계 치료제 지출이 5조 14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항암제 및 면역조절제 4조 1500억 원, 소화기 및 대사 관련 약제가 3조 9000억 원, 신경계 약제가 2조 6300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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