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아이와 여행 갈 때 주의할 것들
여름철 아이와 여행 갈 때 주의할 것들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3.07.12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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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경우라도 차 안에 아이 혼자 두지 마세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더운 요즘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혹여나 약한 아이 피부가 발갛게 되지 않을까, 자동차 안에서 작은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가까운 거리도 외출하기 조심스러워 진다. 이러한 부모들을 위해 베스트셀러 '삐뽀삐뽀 119소아과'(하정훈 저, 그린비라이프, 2012)를 통해 '여름철 아이와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봤다. 다음 사항을 숙지해 올 여름 휴가는 아이와 안전하게 보내보자.

 

◇ 자동차 여행 시

 

아이는 반드시 카시트에 태워야 하며 잠시라도 아이 혼자 차 안에 두어선 안 된다. ⓒ베이비뉴스
아이는 반드시 카시트에 태워야 하며 잠시라도 아이 혼자 차 안에 두어선 안 된다. ⓒ베이비뉴스

 

대부분의 가정은 자동차를 타고 여행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동차와 관련된 안전사고는 각별히 유념하는 것이 좋다. 아이는 반드시 카시트에 태워야 하며 잠시라도 아이 혼자 차 안에 두어선 안 된다.

 

▲준비해야 할 물건

 

아이를 휴가 여행에 데려가려면 적어도 만 3~4개월쯤 돼야 한며, 무리하지 않으려면 5~6개월 넘어야 한다. 차를 몰고 갈 때는 가는 방향을 고려해 햇빛이 들지 않는 자리에 아이를 앉힌다. 반드시 햇빛 가리개나 불투명 필름 등을 준비해야 한다.

 

길이 막히면 아이가 목말라 할 수 있으니 여분의 음료수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아이 엉덩이 씻을 물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여행 중에 쉬하거나 끙했을 때 이동 거리가 짧다면 종이 기저귀를 써도 되지만, 종이 기저귀를 사용하더라도 물로 엉덩이를 씻어준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카시트에 태울 것

 

아이를 승용차에 태울 때는 반드시 뒷자리에 고정시킨 카시트에 앉혀야 한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9kg 이하거나 돌 이전의 아이는 카시트를 차 위를 바라보게 고정시켜야 안전하다. 돌이 지나고 9~18kg까지, 즉 아이가 혼자 앉을 수 있을 때부터는 앞을 향해 앉도록 하면 된다. 아이가 보챈다고 어른이 안고 차에 타면 안 된다.

 

▲그 외 주의할 것

 

아이들을 태울 때는 아이들이 차 안에서 문을 열지 못하게 안전 잠금장치를 작동해 놓아야 한다. 뒷좌석 쪽의 선반에 무거운 것을 얹어둬도 안 된다. 또한 차 안에 아이를 두고 잠시라도 차를 떠나면 안 된다. 햇볕이 비치는 경우 복사열로 인해 차 안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질식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햇볕에 화상 입었을 때

 

예민하고 약한 아이 피부는 햇빛에 노출 됐을 때, 쉽게 달아오른다. 특히 바닷가로 데려갈 때는 긴팔 옷을 입히고 모자를 씌워 햇빛을 차단하도록 하자.

 

▲휴가 가기 전 아이들의 피부를 햇볕에 적응시켜 두자

 

아이들을 데리고 산과 바다 등 야외로 나갈 때는 따가운 햇볕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요즘 도시에는 스모그가 끼여 있는 데다가 도시 아이들은 바깥에서 노는 시간이 적어 강한 햇볕에 적응이 안된 경우가 많다. 무심코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다가는 여지없이 콧등이 새빨개진다. 아이들을 데리고 휴가를 가지 전에 미리 조금씩 햇볕 쪼이는 시간을늘려서 햇볕에 피부를 적응시켜 두자.

 

▲산이나 바닷가는 도시보다 자외선이 강하다

 

아이들을 바닷가로 데려갈 때는 긴팔 옷을 입히고 모자를 꼭 씌우자. 특히 모래밭은 자외선을 30% 정도 반사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햇볕에 엄청나게 노출되는 셈이어서 화상을 입기 쉽다. 노출되는 부위에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생후 6개월이 지나야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줄 수 있다.

 

▲피부가 발갛게 되면 그늘에서 쉬게 하자

 

아이들은 노는 데 정신이 팔려 햇볕에 화상을 입고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수영을 하다 보면 차가운 물 때문에 살이 익어도 모르는 경우가 있으므로 부모가 주기적으로 아이를 점검해서 아이의 피부가 발갛게 되면 바로 그늘에서 쉬게 해야 한다. 햇볕에 탄 부위가 아프다고 하면 찬 물수건 등으로 시원하게 해준다.

 

◇ 자외선 차단 크림 사용방법

 

아이에게는 파우더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보다 크림형태로 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적어도 외출 30분 전에 SPF지수 15~20사이의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주자.

 

아이에게는 파우더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보다 크림형태로 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베이비뉴스
아이에게는 파우더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보다 크림형태로 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베이비뉴스
 

▲생후 6개월 미만의 아이는 일광욕 조심

 

아이가 햇볕에 나갈 때는 노출되는 부위에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크림

은 생후 6개월부터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 이전의 아이가 햇볕에 나가는 경우는 얼굴이나 손에 소량을 바를 수는 있다. 그러나 생후 6개월이 안된 아이는 노출되는 것 자체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로션 종류를 고르자

 

자외선 차단 크림은 UV-A, UV-B를 같이 차단해 주는 브로드 스펙트럼을 사용해야 한다. 파운데이션과 같이 분으로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으니, 로션 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베이비 오일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없다. 또한 자외선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SPF 수치가 적어도 15가 넘는 것을 사용해야 보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주로 권장하는 자외선 차단제의 SPF수치는 15~20 사이다.

 

▲자외선 차단 크림은 야외에 나가기 30분 전에 발라주자

 

자외선 차단 크림을 사용할 때는 우선 손목에 조금 발라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한 다음 몸에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 자외선 차단 크림은 야외에 나가기 30분 전에 골고루 바르고 잘 문질러 줘야 한다. 햇볕에 노출되기 직전에 바르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져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도 피부가 타게 된다.

 

◇ 선글라스는 멋으로 끼는 것이 아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장난감 삼아 플라스틱 렌즈로 된 선글라스를 사주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일반 플라스틱 렌즈는 아이의 시력을 손상시키기 쉽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일반 플라스틱 렌즈는 아이의 시력을 손상시키기 쉽다.  ⓒ베이비뉴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일반 플라스틱 렌즈는 아이의 시력을 손상시키기 쉽다.  ⓒ베이비뉴스

 

▲선글라스는 반드시 자외선이 차단되는 것을 사용해야

 

선글라스는 햇볕을 차단하기 때문에 시야가 어두워져 동공이 확대된다. 따라서 자외선을 차단하지 못하는 선글라스를 끼면 확대된 동공으로 몇 배의 자외선이 쏟아져 들어와 아이의 시력에 손상을 입힐 수 있고, 나중에는 백내장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선글라스는 반드시 자외선이 차단되는 선글라스를 사용해야 한다.

 

▲플라스틱 렌즈로 된 선글라스는 사주지 말 것

 

장난감 플라스틱 렌즈는 아이들의 시력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안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시야가 깨끗하지 않은 렌즈를 계속 사용하면 아이의 시력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선글라스의 제질은 플라스틱보다는 유리로 만들어진 것을 추천한다. 초첨을 정확히 맞추는 데도 유리가 풀라스틱보다 좀 낫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선글라스를 끼워주고 싶을 때는 되도록이면 안과 의사의 처방과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 물놀이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물놀이를 마친 아이들은 귀가 축축하다고 칭얼대기도 하고 눈이 벌게지도록 눈을 비빈다. 이럴 때는 귀나 눈을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물놀이 후 귀나 눈을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베이비뉴스
물놀이 후 귀나 눈을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베이비뉴스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면봉으로 후비면 안돼

 

물놀이를 한 후에 귀에 드러간 물을 뺀다고 귀를 면봉으로 후비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물에 불은 귀안의 피부는 면봉에 의해 쉽게 손상을 받아 외이도염이 생길 수도 있다. 귀에 물이 들어간다고 중이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귀에 들어간 물을 저절로 마르거나 흘러나온다. 머리를 기울여 흔들어 주거나 손수건의 끝을 뾰족하게 해서 귓구멍 안에 살짝 대주면 물이 쉽게 빨려나온다. 수영한 다음날 귀가 아픈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물놀이 갔다온 후 눈이 발갛게 되면 바로 안과를 찾아야

 

유행성 각결막염과 같은 눈병은 해마다 여름이면 아이들을 괴롭히는데, 수영장을 갔다온 후 눈이 발갛게

변하면 바로 안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충 안약만 넣고 집에서 버티다가 합병증이 생기는 날에는 시력이 손상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모래사장에서 놀다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식염수를 눈에 부어서 제거하거나 거즈로 묻혀 낸다. 좀 큰 아이의 경우는 깨끗한 물에서 눈을 떠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자꾸 비비는데, 모래같이 딱딱한 것이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비비지 못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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