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도 출산처럼… 한약 통한 기혈 회복과 자궁 안정 치료
자궁 수축 돕고, 출혈 줄여 기력 회복 도와
최근 유산 경험을 겪는 여성이 늘면서, 유산 후 회복과 조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자연유산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여성은 약 10만 명 이상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유산 이후 특별한 조리 없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다.
유산도 출산과 마찬가지로 임신 유지 과정에서 생긴 신체 변화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동반된다. 자궁 내막은 손상되고, 출혈과 함께 체력 소모도 심하다. 이 시기에 제대로 된 회복 없이 무리하게 활동을 시작하면, 만성 피로, 생리불순, 자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유산 후에도 산후조리와 유사한 회복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유산 후 회복을 기혈을 보충하고, 어혈을 제거하며, 자궁과 장부 기능을 안정시키는 치료 과정으로 본다.
유산 후 한약은 자궁 수축을 도우면서 내부 출혈을 줄이고, 몸의 기운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체질과 유산 시기, 증상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며, 냉증·복통·불면·감정 기복 등 유산 후 흔한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윤한의원 관계자는 “유산 후 조리는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과정”이라며, “충분한 회복 없이 임신을 시도할 경우 유산이 반복될 수 있어, 자궁 환경을 먼저 안정시키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겪는 심리적 불안도 여성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체적·정서적 회복을 함께 고려한 조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유산 후 2~3주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회복 계획을 세울 것을 권장한다. 유산을 경험한 여성에게 회복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다시 건강한 삶과 임신을 위한 준비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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