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증상 치료- 어린이부터 성인 틱장애까지, 동반증상 ADHD도 살펴야
"두뇌 기능 미성숙으로 나타나는 증상임을 인지... 단순 혼내기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
틱장애는 시계 바늘이 틱톡틱톡(tic-toc) 움직이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질환으로, 리듬감 없이 튕기듯이, 의미 없는 몸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는 질환이다. 주로 만 7세에서 11세 사이에 호발하며, 이르면 만 3세에도 나타나는데, 어린 나이에 나타나는 소아틱장애는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인지가 발달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일수록 전조 충동이 느껴지더라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증상을 제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어린이 틱장애는 결국 증상을 수행해야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어, 사람이 없는 곳이나 편안한 상태에서 몰아서 나타나는 경향도 있다.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틱 증상은 정서 자극이 강한 상황, 미디어 노출, 피로, 기타 질환이나 신체적 불편함이 있는 상황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긴장, 불안, 분노, 스트레스 상황이나 즐거운 흥분 상황, TV·스마트폰·컴퓨터 노출, 피로가 심해지는 저녁, 감기나 비염, 근골격 긴장 등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틱장애와 ADHD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틱 치료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약 7.9만 명에서 2021년 약 9.4만 명으로 늘었으며, ADHD 환자는 2017년 약 5.3만 명에서 2021년 약 10.2만 명으로 92.9% 급증했다.
틱 증상은 크게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나뉘고, 경중에 따라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세분화된다. 단순 근육틱은 눈 깜빡임이 가장 흔하며, 눈치켜뜨기, 눈동자 굴리기, 얼굴 찡그리기, 코·입 씰룩거리기, 고개 흔들기, 어깨 들썩이기, 팔이나 손가락 힘주기, 배 꿀렁거리기, 허리 펴기, 다리에 힘주기 등이 있다. 단순 음성틱은 ‘음-음-’, ‘컹-컹-’, ‘큭-큭-’, ‘힉-힉-’과 같은 소리가 관찰된다. 복합 근육틱은 제자리에서 빙글 돌기, 점프, 걷다가 휘청, 자기 몸 때리기 등이 있으며, 복합 음성틱은 욕설, 외설적 단어, 같은 말 반복, 자신만의 언어 말하기 등이 나타난다.
기간 기준으로는 1년 미만 틱을 일과성 틱장애, 1년 이상이면 근육틱만 경험 시 만성 근육틱, 음성틱만 경험 시 만성 음성틱장애, 두 가지 모두 경험 시 뚜렛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뚜렛 증후군은 틱장애 치료 방법은 동일하지만, 기간과 증상이 심하므로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인 틱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성인 틱장애는 소아 틱장애보다 치료가 어렵고 완치 확률이 낮다. 따라서 성인 틱 치료는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등 동반 신경정신과 질환까지 함께 치료해 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틱장애 아이들은 다른 소아정신과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소아강박증, 불안장애, ADHD가 대표적이다. 특히 ADHD는 틱장애와 관련이 많아, 틱장애 아동의 50%가 ADHD를, ADHD 아동의 50%가 틱장애를 가지고 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를 뜻하며, 산만하고 충동적·공격적 행동, 친구와 다툼, 수업 방해 등 외향적 유형뿐 아니라, 숙제·준비물 챙기기, 수업 집중, 대화 경청 등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조용한 ADHD 유형도 있다.
김대억 원장은 “ADHD 또한 틱과 마찬가지로 성인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속적인 좌절로 자존감 하락, 적대적 반항 심리, 직장 유지 어려움, 경제활동 미숙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 통제가 어렵다면 관련 기관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소아·어린이 정신과 질환은 뇌 기능 불균형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므로, 한의학에서는 기능적 정상화를 통해 균형을 회복하고 재발율을 낮춘다. 아이가 반복 행동을 보이며 ADHD가 의심될 때, 단순히 혼내고 행동을 억제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두뇌 기능 미성숙으로 인한 질환임을 이해하고, 증상 일부임을 인지하며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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