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카페인 섭취 주범 '탄산음료'
식약처, 카페인 과다 함유된 식음료 섭취 주의 당부
어린이의 카페인 섭취의 가장 큰 원인은 콜라 등 '탄산음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8~13세 어린이의 카페인 섭취의 주범은 ‘탄산음료’, ‘혼합음료’, ‘아이스크림류’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어린이가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로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는 비율이 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혼합음료’ 20%, ‘아이스크림류’ 5%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에서도 ‘탄산음료’로 인해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는 비율이 50%를 차지했고, ‘커피믹스’ 19%, ‘커피침출액’ 12% 순이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식품은 ‘커피믹스’(8,134.3mg/kg), ‘커피침출액’(677.8mg/kg), ‘커피음료’(590.0mg/kg), ‘탄산음료’(167.6mg/kg), ‘혼합음료’(131.4mg/kg), ‘액상차’(117.6mg/kg) 순으로 나타나 ‘탄산음료’에 꽤 많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캔디류’에는 카페인이 81.8mg/kg, ‘초콜릿’은 29.5mg/kg, ‘과자류’에는 14.7mg/kg이 들어 있었다. 체중 10kg 어린이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2.5mg/kg)은 25mg으로 초콜릿 한 개 분량에 불과하다. 그 이상 먹게 되면 카페인 과다 섭취가 되는 것.
식약처는 "카페인은 피로를 덜 느끼게 하는 등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과다 섭취 시 불면증, 신경과민 등의 부정적 작용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나 청소년이 카페인에 과다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제품 1mL 당 카페인 함량이 0.15㎎ 이상인 고카페인 음료의 경우 총 카페인 함유량과 함께 섭취 주의문구(카페인에 민감한 어린이, 임신부 등은 섭취 주의)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고 있다.
또 학교 안과 주변 우수판매업소에서 고카페인 음료를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담긴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이 지난달 30일 공포됐고, 내년 1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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