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팀, 아토피성 피부염 매커니즘 발견
아토피성 피부염 근본치료제 개발 기대 높아져
일본 효고 의대와 미에대학 공동연구팀이 피부에서 만들어지는 '인터루킨 33(IL-33)' 단백질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매커니즘을 발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5일 일제히 보도했다.
IL-33은 피부 표면의 세포 내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긁거나 꽃가루, 진드기 등으로 인해 자극이 주어지면 세포 밖의 백혈구와 결합,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고,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게 IL-33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발병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유전자를 조작해서 IL-33이 보통의 쥐에 비해 약 10배 많은 쥐를 만들어 깨끗한 환경에서 사육한 결과, 생후 6~8주 뒤 모든 쥐의 안면, 발, 꼬리 등에 가려움을 수반하고 피부가 두꺼워지는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유전자 조작 쥐는 가려움의 원인인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비만 세포가 보통 쥐에 비해 약 3배가 증가했고, 염증을 발생시키는 호산구도 통상에 비해 약 7.4배가 증가했다. 이를 중화시키는 항체를 투여하면 피부염 증상이 완화되는 사실도 확인됐다.
효고의과대학 야마니시 키요후미 주임 교수는 일본인의 최소 20%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간 대증 요법 치료밖에 없었는데, IL-33을 대상으로 하는 약물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제나 가려움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 제 등을 사용해 왔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하고 재발이 반복되는 일이 잦았다.
한국에서도 성인의 5%, 어린이의 15%가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0년간 아토피성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는 세계적으로 30배 증가해 현재 3억 4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 인터넷 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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