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덮친 대상포진, 진료비 매년 증가… 접종비·지원금액 천차만별
서미화 국회의원, "의료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가적 지원 필요”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대상포진 진료인원이 매해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별 접종비용이 천차만별이고 지자체의 지원여부도 가지각색이라, 지역별 의료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비례)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13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0대 이상 대상포진 진료인원은 29만 2732명으로 2024년 대비 19.1% 상승했다.
노년층의 진료인원이 많아지면서 2020년 810.7억 수준이였던 60대 이상 연령층의 대상포진 총 진료비는 2024년 950.5억으로 17.2% 상승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환자의 경우 전신으로 퍼져 극심한 고통과 함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나 비급여 품목으로 취급되고 있어 적게는 4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까지 병원에서 취급하는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현재 다수의 지자체에서는 60대 이상 노년층,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에게 선별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227곳의 지자체(세종·제주특별자치도 포함) 중 168곳이 참여하고 있으나, 최대 18만 5000원부터 1만 3000원까지 14배나 차이나고, 같은 지자체 내에서도 지원액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미화 의원은 “전국 누구나 대상포진을 앓을 수 있지만,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접종비용이 천차만별로 차이나고 지자체별 지원금액이 14배나 차이나는 것은 또 다른 의료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회적 비용이 점점 증가하고,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게 특히 더 큰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회적 약자 등 단계적으로라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현재 모든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을 지원하게 되면 백신의 종류과 접종율에 따라 다르지만, 예상되는 재원은 최소 5575.8억에서 최대 1조 9655.7억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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