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 올해로 10살을 맞은 뽀로로는 우리나라의 국보급 캐릭터로 평가되고 있다. 우는 아기도 울음을 멈추게 만드는 뽀로로의 위력을 이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는 2003년 11월 EBS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꾸준히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2230여 종의 MD(머천다이징) 상품이 선보여질 정도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 뽀로로는 구글 검색으로 본 2013년 상반기 인기검색어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검색어 1위라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남녀노소를 떠나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무한도전’(2위), ‘류현진’(3위)도 제친 의미 있는 결과였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뽀로로의 인기는 뜨겁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현재 1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 등에서는 테마파크 설립이 계획돼 있다. 나라와 국적, 남녀노소를 망라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뽀로로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뽀로로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뜻 깊은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없는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뽀로로는 앞으로 베이비뉴스(대표이사 최규삼)와 뉴시스(대표이사 이종승)가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의회 후원으로 진행하는 ‘유모차는 가고 싶다’ 연중 캠페인(http://safe.ibabynews.com)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전해들은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대표 최종일) 측은 21일 뽀로로 홍보대사 위촉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유모차는 가고 싶다’ 연중캠페인은 유모차 이용자들이 마음 놓고 이동할 수 없는 현실을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데 1차적 목적을 두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캠페인 서포터즈가 돼 불편한 현실을 제보하면 베이비뉴스와 뉴시스가 현장 취재를 통해 대안을 찾아 보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이비뉴스와 뉴시스는 현재 캠페인 서포터즈로 활동할 부모 1000명을 모집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 중 우리 아이들의 보행권 확보에 관심을 갖고, 주변에 불편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보하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오는 9월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서포터즈들과 그 가족 등 3000명이 참가하는 ‘유모차는 가고 싶다’ 연중캠페인 서포터즈 소망식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도 참석해 부모 서포터즈들의 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날 서포터즈 소망식 행사는 1부(14:30~15:00), 2부(15:00~16:00), 3부(16:00~17:00) 순서로 진행된다. 1부는 식전행사로 아이와 부모를 위한 레크리에이션으로, 2부는 캠페인 발대식, 소망식, 개회사, 축사, 홍보대사 위촉, 권리선언문 발표, 포토행사, 따뜻한 시민상 시상식, 육아대표기업 기부 협약식으로, 3부는 가족 체험행사, 페이스페인팅 등 시민참여마당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아가방앤컴퍼니(대표 구본철), 매일유업(대표 이창근), 아이배냇(대표 전석락) 등 대표적인 육아기업 대표들이 참가해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해 육아용품 기부를 약정하는 특별한 행사도 진행된다. 육아기업들이 기부하는 육아용품들은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 산하 전국 보육정보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전달된다.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뽀로로도 이날 홍보대사 위촉장을 공식적으로 전달받게 된다. 이날 참가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이 뽀로로 캐릭터 인형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이날 서울광장 행사장에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국보육진흥원(원장 이재인)과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회장 최명희),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사장 송자), 육아방송(이사장 조애진)도 캠페인 취지를 홍보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베이비뉴스 최규삼 대표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비롯해 모든 국민들에게 친근한 뽀로로가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돼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의 취지가 보다 더 쉽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도 적극 동참해주시고, 보다 많은 기업과 단체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