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분유', 국과수가 조사한다
"제조단계서 개구리 혼입 가능성 발견 못해"
남양유업 분유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된 일명 ‘개구리 분유’ 사건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로 넘겨지게 됐다.
22일 머니투데이가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종시는 전날 담당 공무원이 남양유업 세종공장을 현장 방문해 조사한 결과, “제조 단계에서는 개구리가 분유에 혼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잠정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세종시와 식품당국은 이번 사건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넘겨 정확한 개구리 폐사 시점과 폐사 원인, 분유 혼입 경로 등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현장 조사에서 제조 공정 자체가 무인 자동 시스템으로 이뤄지는 것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분유 분말을 걸러내는 거름막은 최대 4mm로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 폐사체 크기(45mm)는 통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유 분말이 170도의 고온으로 고압 분사돼 미립자 형태로 건조되기 때문에 개구리 폐사체 같은 이물질이 온전한 형태로 혼입될 수 없다는 점도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개구리 분유의 폐사체는 ‘반건조’ 상태로 수분이 일정부분 남아있었다.
세종시 관계자는 “남양유업 제조공정 조사에서는 개구리 폐사체가 혼입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단 신중하게 조사해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하는 만큼 국과수 수사로 사건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과수는 문제의 개구리 분유를 넘겨받아 개구리 폐사 시점과 폐사 원인, 혼입 경로 등을 감식하겠다는 방침이다.
‘개구리 분유’ 사건은 전남 목포에 사는 양 아무개씨가 지난 19일 분유에서 개구리 사체 일부를 발견해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양 씨는 지난 3일 지인으로부터 집들이 선물로 문제의 분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이 분유를 선물한 ‘지인’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세종시 관계자는 “유통단계의 문제점을 조사하려 했지만 A씨가 지인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루트를 통해 분유를 구입했는지 알 수 없어 조사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개구리 분유’ 사건에 대해 목포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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