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떠나고 빈집은 늘어나고"... 전북·전남 시군 절반이 소멸 '고위험'
인구 성장률 감소 폭 전국 평균의 두 배
전북과 전남의 고령화 비율이 지난해 40%에 육박하는 등 인구 구조 악화와 맞물려, 지역의 절반이 ‘고위험’으로 분류되면서 사회 전반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전북·전남권 인구 감소지역 변화상’ 통계에 따르면, 전북의 고령화 비율은 2015년 29.7%에서 2024년 39.3%로, 전남은 2015년 30.7%에서 2024년 39.4%로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을 배경으로 지난해 전북(0.38)과 전남(0.32)은 소멸 ‘위험’ 단계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분류됐으며, 특히 전북 14개 시군에서 고창·무주·부안·순창·임실·장수·진안 등 7곳이 전남의 경우 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장흥·강진·해남·함평·장성·완도·진도·신안 등 13곳이 소멸 '고위험'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방소멸위험지수가 1.5 이상이면 ‘낮음’, 1.0∼1.5 미만이면 ‘보통’, 0.5∼1.0 미만이면 ‘주의’, 0.2∼0.5 미만이면 ‘위험’, 그리고 0.2 미만이면 ‘고위험’ 단계로 분류된다.
지난 10년간(2015~2024년) 전북의 연평균 인구 성장률은 –0.80%, 전남은 –0.72%로, 전국 평균인 –0.07%에 비해 감소 폭이 컸다. 같은 기간 고위험 지역의 연평균 인구 성장률을 보면 전북 –1.54%, 전남 –1.63%에 달해, 감소 속도가 전국 평균의 약 두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청년층의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전북과 전남의 청년 순이동률은 각각 –2.72%, –2.58%로, 두 지역 모두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아 순유출이 발생했다. 같은 해 고위험 지역에서는 전북 –5.21%, 전남 –5.29%로, 청년 순유출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전북·전남의 청년 비율은 각각 16.5%, 15.1%로, 전국 평균(19.3%)보다 낮으며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의 유출이 심화하면서 출생률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4년 전북과 전남의 조출생(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률은 각각 3.9명과 4.6명으로, 전국 평균(4.7명)보다 낮았다. 특히 고위험 지역의 조출생률은 전북 3.2명, 전남 3.4명으로, 전북·전남 전체 평균에 비해 각각 0.7명, 1.2명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출생아 수가 줄면서 초등학교 학생 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 전북의 초등학교 학생 수는 8만 2220명, 전남은 8만 2138명으로, 두 지역 모두 전국 학생 수 대비 약 3.3% 수준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빈집 비율은 전북 12.4%, 전남 15.0%로 나타났으며, 두 지역 모두 전국 8.0%보다 높았다. 같은 해 고위험 지역 빈집 비율은 전북 10.5%, 전남 15.2%로 나타났으며, 15년 대비 전북 0.1%p, 전남 1.3%p 증가했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