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될 듯…민주당, 정기국회 복귀 결정
24시간 비상국회 운영·전국순회장외투쟁 병행 김한길 "국회서 쪽잠 자며 국정감사 준비하라"
민주당이 장외투쟁 54일 만에 정기국회 전면 복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3주간 헛바퀴만 돌리던 정기국회가 정상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2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외 병행투쟁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우선 원내투쟁의 강도를 높이기로 뜻을 모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이날 의원총회에서 "여러 의원님들을 만나 원내외 병행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우선 원내투쟁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 단언컨대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회에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이것은 민심을 얻는 바른 길"이라며 정기국회 전면 복귀를 선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원내투쟁을 이끌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를 즉각 설치하고, 전병헌 원내대표가 본부장을 맡고 최고의원들이 본부를 구성해서 원내투쟁을 이끌어 주면 좋겠다"며 전 원내대표에게 여당과 국정감사 등의 국회일정 협상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소속 의원들에게는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원외투쟁 이외의 일로는 국회를 떠나지 않고 잠도 국회에서 쪽잠을 자면서 무섭게 공부하고 준비해 국정감사에 임하면서 원내투쟁에 전념해주시기를 대표로서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김 대표는 "원외투쟁도 강화돼야 한다"며 "당 대표가 직접 원외투쟁을 이끌어 서울광장의 천막을 거점으로 삼아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투쟁의 기운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국순회투쟁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정원 개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일 서울광장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시작된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54일 만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로 복귀해 이르면 10월 둘째 주부터 국정감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민주당의 결정에 새누리당은 이날 "민주당의 정기국회 참여 결정을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 의정활동에 집중해 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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