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가장 큰 고충은 ‘집값·월세’… 육아·보육·돌봄은 6위
시민 참여형 플랫폼 ‘서울의목소리’ 설문 결과 주목
서울시민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생활 고충으로 ‘집값·월세’가 꼽혔다. 육아·보육·돌봄은 물가·생활비, 출퇴근·교통, 일자리·노동, 녹지·환경 등에 이어 여섯 번째 고충으로 나타났다.
3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의목소리’ 데이터센터 설문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이 직접 선택한 고충 항목 가운데 집값·월세가 2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가·생활비(125건), 출퇴근·교통(60건), 일자리·노동(30건), 녹지·환경(19건), 육아·보육·돌봄(14건)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의목소리’는 서울에서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고충을 수집하고, 데이터를 공개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 참여형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는 ‘차기 서울시장에게 요구하는 것’ 코너도 마련돼 있으며, 현재까지 약 500명의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사이트는 개설 7일째이나,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값·월세'를 고충으로 꼽은 한 시민은 “직장 인근 아파트에 살고 싶지만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형편에 맞는 집을 매수해 살고 싶어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은 “출산을 앞두고 주거 면적을 넓혀야 하지만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인 9억 원으로는 서울 내에서 적절한 주거지를 찾기 어렵다”며 “외곽 지역이나 교통이 불편한 곳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육아 부담에 대한 호소도 이어졌다. 한 시민은 “맞벌이 부부가 주변 도움 없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아이가 하루 12시간 이상 보육시설에 머무는 상황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집값이 대한민국의 악의축이다”, “월급만 빼고 모든게 다 오르는 무서운 물가”, “입시제도를 공교육이 따라가지 못해 학원을 재차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정년퇴직 후 제2직장 취업이 넘 어렵다. 65세 이후 노인 일자리를 늘려주시기 바랍니다”, “조부모가 아이를 돌보는데 시스템이 부족함”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다.
한편, ‘서울의목소리’는 개방형 참여 플랫폼으로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설문에 참여해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설문은 간단한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응답에는 약 2분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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