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글날은 공휴일... 아이와 나들이 떠나요
공휴일 재지정 기념하는 한글날 행사 풍성
10월 9일 한글날은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다.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준비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직 어디로 떠나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에게 한글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일깨워 주고 한글과 관련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살펴봤다.

◇ 세종문화회관, 한글날 기념 이벤트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이야기'에서 훈민정음 반포 567돌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세종이야기에서는 ▲한글로 디자인한 자신만의 뱃지를 만드는 '한글날 맞이 한글 뱃지 만들기'(10.1~11.24) ▲전통 붓으로 자신의 이름을 써보는 '붓글씨로 한글 이름쓰기'(상설 운영) ▲한글 편지를 써서 고국으로 보내주는 '외국인 대상 한글 편지쓰기'(상설 운영)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한글 IT 체험(상설 운영) 등을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 가능하다.
한글날 당일에는 전시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한글날의 기원 및 역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한글날 퀴즈'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시민예술단체공모를 통해 선발된 풍물패 '우리두리'(서울안전초등학교 풍물패)의 공연이 세종문화회관 전면 중앙계단 광화문문화마당에서 펼쳐진다.
이밖에도 세종이야기에서는 세종대왕의 대표 업적인 한글 창제, 과학적 업적, 군사 정책, 음악적 업적에 대해 유물과 영상자료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신기전, 편종, 편경, 어좌 등 당시 유물을 관람할 수 있고, 디지털 탁본도 체험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한글날 정상 운영.
◇ 여주시, '돌아온 한글날' 경축 행사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여주시(시장 김춘석)는 훈민정음 반포 567돌을 맞아 9일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세종대왕릉과 여주군 여주읍 세종로 일대에서 '돌아온 한글날'을 경축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먼저 오전 10시 30분부터 세종대왕릉 정자각에서는 은은한 궁중음악과 아름다운 궁중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2시부터 2시30분까지 여주시내 세종로 14번길 특설무대에서는 사극 전문배우, 엑스트라, 취타대 등이 '훈민정음 반포식 재현' 행사를 선보인다.
또한 의상학과 대학생들이 한글을 인용해 재창조한 71벌의 한글의상을 선보이는 특별 패션쇼와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오후 3시 30분에는 인형극 '한글나라에서 만난 세종대왕'이 어린이들에게 한글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오후 4시부터는 한글날을 경축하는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세종대왕 전국 한글휘호대회 ▲한글새김전시회 ▲훈민정음 탁본 체험 ▲한글 배지 만들기 ▲한글 천연염색 ▲한글도자 물레시연 ▲거리마임 등 10여 개의 다양한 전시 및 체험이 하루 종일 진행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한글날 문화행사에서 한글의 소중함과 세종대왕의 얼을 다시금 새기며 가을 아름다운 추억을 한 아름 담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용산공원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 한글날을 맞아 오는 9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및 용산가족공원에서 '용산공원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희망자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고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입상작은 미술전문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5일 발표된다. 총 62명이 국토교통부장관상장과 상품권 등 상장과 상품을 받게 된다.
우수작은 향후 용산공원 홈페이지, 국토부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민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대회 당일에는 장난감 놀이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어, 대회에 접수하지 않은 어린이 가족들도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족들과 청명한 가을햇살 아래서 모처럼 오붓한 가을소풍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예술작품에서 찾는 한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는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한글날 전야인 8일 오후 7시에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위치한 청주연초제조창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는 '이상봉 패션쇼'를 진행한다.
'세종대왕과 한글, 美를 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패션쇼에는 배우 구혜선, 조달환, 가수 팝핀현준, 박애리와 이경은 무용단이 참여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날 한글이 새겨진 의상을 입는 모델들은 화려한 군무를 비롯해 춤과 음악, 퍼포먼스가 결합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한글날인 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작품 속에서 아름다운 우리글을 찾아보는 '우리글 찾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관람객은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 전시된 작품 가운데 한글로 디자인돼 있거나 한글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을 찾아 사진을 찍어 공예비엔날레 홈페이지(okcj.org) 또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craftbiennale)에 올리면 된다.
조직위는 추첨을 통해 참여자 40명에게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와 파버카스텔 연필을 제공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이 문화상품으로, 예술작품으로 탄생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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