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학교를 졸업한 뒤 1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이 크게 늘면서, 장기 미취업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23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최종학교를 졸업한 청년 가운데 현재 취업하지 못한 사람의 48.6%는 졸업 후 1년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0%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졌던 2009년(51.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도 점차 길어지는 추세다. 대학 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6개월로 지난해보다 1개월 늘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길었다. 휴학 경험이 있는 졸업생의 비중도 48.9%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졸업 후 한 번이라도 취업을 경험한 청년의 비율은 84.8%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하락해 취업 문턱이 더욱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졸업 후 첫 직장을 얻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1.2개월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0.1개월 줄었지만, 여전히 첫 취업까지 약 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의 월 임금은 200만~300만 원 미만이 4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50만~200만 원 미만(23.3%), 50만~100만 원 미만(11.8%)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00만~300만 원 미만은 2.4%포인트, 300만 원 이상은 2.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족이 4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시·계절적 일자리 종료 및 계약기간 만료(18.0%),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사유(14.5%)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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