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라이센스 '사랑도 공부가 필요해'
대한부인종양학회, 대학생 초청 강좌 진행

대한부인종양학회(회장 유희석)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띵크테이블에서 제2회 HPV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러브 라이센스-사랑도 공부가 필요해' 대학생 초청 강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청자가 강좌를 듣기 위해 직접 찾아가야만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의료진이 직접 대학가에 찾아가 성인이 된 대학생들에게 피임이나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참석한 대학생 커플 50명은 ▲남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HPV ▲건강하고 안전하게 HPV를 예방하는 방법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피임법 등의 강좌를 들었다.
강의를 진행한 주웅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다양한 암의 원인이 되는 HPV 바이러스는 성경험이 시작되기 전에 예방 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암의 원인이 되는 HPV는 남녀 10명 중 2~3명이 감염돼 있어 전염예방에 힘써야 한다. HPV는 여성과 남성의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피부에 기생하며 누구나 흔하게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다. 차영주 중앙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3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HPV에 감염돼도 아무런 증상이나 징후가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다. HPV는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의 주원인이 되며, 남성의 경우 음경암 원인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발생하는 항문암의 약 90%, 구인두암의 12%, 그리고 생식기 사마귀의 90%도 HPV로 인해 나타난다.
특히 HPV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며 콘돔을 사용해도 전염될 수 있다. 주웅 교수는 "HPV는 피부 접촉에 의해 감염되므로 콘돔을 사용해도 보호되지 않는 피부면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 HPV에 감염될 수 있다.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만이 HPV에 감염된다는 것은 잘못된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도 HPV는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다. 예방접종을 맞으면 항체를 생성해 HPV 감염을 막을 수 있고 HPV가 유발하는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등 다양한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HPV는 남녀의 건강에 상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암 예방을 위해 함께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유희석 대한부인종양학회 회장은 "HPV 감염은 성생활을 시작하는 나이인 20대에 가장 활발해진다. HPV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암 및 생식기 질환은 보건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현명하게 HPV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번 강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부인종양학회는 부인종양의 조기 예방과 발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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