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교보문고, 한글날 제정 100주년 맞아 ‘한글날 프로젝트’ 진행 外

[문화 트렌드] 교보문고, 한글날 제정 100주년 맞아 ‘한글날 프로젝트’ 진행 外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6.10.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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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로 찾는 일상의 활력, 남가좌새롬어린이도서관 '작가힙톡' 운영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교보문고, ‘2026 한글날 프로젝트’ 진행… 한글의 아름다움 새롭게 경험

교보문고_한글날_키비주얼.
교보문고와 PaTI가 함께 제작한 ‘2026 한글날 프로젝트’ 키비주얼. ⓒ교보문고

교보문고가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 ‘2026 한글날 프로젝트’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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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보고, 읽고, 쓰고, 간직하는 한글’을 주제로 한글을 기념하는 데서 나아가 고객이 한글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교보문고는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PaTI)과 협업해 일상에서 발견한 한글의 다양한 형태를 기하학적 조형으로 표현한 키비주얼을 제작하고 온라인 콘텐츠와 도서, 굿즈, 오프라인 매장 등에 적용했다.

온라인 기획전에서는 ‘작가의 단어장’을 통해 김애란, 은희경, 정세랑, 최은영, 박준, 안희연, 정보라 등 작가 7인과 PaTI가 각각 아끼는 우리말을 소개한다. 단어를 고른 이유와 해당 단어가 담긴 문장, 함께 읽고 싶은 책도 만나볼 수 있다.

정세랑 작가는 ‘노래’를, 안희연 시인은 한 걸음씩 천천히 걷는 모양을 뜻하는 순우리말 ‘발맘발맘’을 소개한다. 독자가 작가들의 문장을 원고지 화면에 따라 쓰고 좋아하는 문장을 남길 수 있는 ‘독자의 문장 수첩’도 운영한다. 작성한 문장은 온라인 ‘문장 담벼락’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글날 함께 읽어볼 책’, ‘한글이 아름다운 책’ 등 한글과 언어, 글쓰기, 디자인을 주제로 한 도서 큐레이션도 선보인다.

한글날 특별 기획 도서로 나민애 교수의 『오래 곁에 두어 좋은 말』도 출간됐다. 지난 100년간 우리 문학에 담긴 단어와 마음을 살펴보는 책으로, PaTI가 표지와 내지 디자인에 참여했다.

한글의 형태를 활용한 기념 굿즈도 마련했다. 교보문고와 PaTI, 디자인 브랜드 소금까치가 함께 제작한 ‘한글고리 책갈피’는 익숙한 단어를 낱글자로 나누고 다시 조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사랑, 책, 기록, 행복 등 일상의 단어를 한글의 형태와 색으로 표현한 ‘한글 공책’ 3종도 선보인다. 온라인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두 굿즈를 포인트로 선택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영업점에서는 도서 4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한글 공책 1종을 한정 수량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한글의 조형성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PB상품도 출시한다. PaTI와 공예가가 함께 제작한 ‘책기록 책옷’은 ‘책’과 ‘기록’의 형태를 자수로 새긴 북커버로 풀색과 밤색 2종으로 선보인다. ‘사랑’의 조형을 담은 ‘책가방책 북백’은 가방 속 주머니를 책 모양의 파우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굿즈는 교보문고 온·오프라인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한글날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다. 광화문점에서는 작가들이 고른 단어와 문장, 추천 도서를 소개하는 큐레이션 매대를 운영한다. 작가들의 단어와 프로젝트 그래픽을 담은 별도 책갈피는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강남점, 잠실점, 영등포점, 세종점, 대구점에서도 10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한글날 도서 큐레이션과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책과 언어를 연결해 온 교보문고만의 방식으로 한글을 새롭게 경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고객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일상 가까이에 간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책과 영화로 찾는 일상의 활력, 남가좌새롬어린이도서관 '작가힙톡' 운영

남가좌새롬어린이도서관, 작가힙톡 안내문.
남가좌새롬어린이도서관, 작가힙톡 안내문. ⓒ남가좌새롬어린이도서관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조찬우)이 운영하는 남가좌새롬어린이도서관이 서울형 작가와의 만남 ‘작가힙톡(Hip-Talk)’ 자치구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성인 대상 특별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 클럽: 한 편의 영화가 내 삶의 문장이 될 때’를 주제로, 퇴근 후 삶의 활력을 찾고자 하는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강연에는 이다혜 씨네21 편집팀장이 참여해 책 『영화의 언어』를 바탕으로 영화를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에 대한 인문학적 해설을 전하고, 영화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대상 영화는 『로봇 드림』, 『애프터썬』, 『잉글리시 페이션트』 등 3편이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9월 30일부터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가좌새롬어린이도서관 관계자는 “퇴근 후 바쁜 일상을 보내는 성인 이용자들이 영화와 인문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깊이 있는 소통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연극 ‘나의 빨간날’, 10월 9~11일 아르코꿈밭극장서 공연

나의 빨간날_포스터(저용량).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6 어린이청소년을위한예술지원사업’ 선정작 연극 『나의 빨간날』이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나의 빨간날』은 ‘기념일’이라는 주제에서 출발한 어린이·청소년 대상 연극이다.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처럼 달력에 표시된 날을 기념일이라 부르는 데서 나아가 ‘달력에 적혀 있지 않아도 나에게 특별한 날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작품의 주인공 재이에게 이번 어린이날은 반갑지 않은 날이다. 엄마, 아빠와 함께 보내지 못하게 된 재이는 화가 난 나머지 달력의 빨간날을 모두 없애기로 한다.

『나의 빨간날』은 빨간날을 없애려는 재이의 여정을 따라가며 어떤 날을 기억하고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작품을 선보이는 비영역공작단은 영역과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관객에게 교훈이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예술 자체를 즐기고, 지금 우리의 이야기와 삶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수원시, 10월 한 달간 가족과 함께 즐기는 가을 문화·축제 풍성

1. 가을 수원, 곳곳이 축제장으로…10월 문화·예술행사 풍성.
수원특례시 ‘10월의 새빛공원’ 홍보물. ⓒ수원특례시

수원특례시가 10월 한 달 동안 공원과 수목원, 수원화성 일원 등에서 가족·이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가을을 맞아 역사·문화축제부터 음악 공연, 생태·환경 체험, 지역축제, 반려동물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원화성 일원에서는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10월 6일까지 이어지며,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4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도 진행된다.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일월·영흥수목원에서는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야간 개장 프로그램 ‘밤빛정원’을 운영한다. 고색역 상부공간에서는 ‘2026 도시팝업 고색 웰니스 스테이션’이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고, 11일에는 ‘제2회 탄소중립 한마당 축제’가 개최된다.

공원 곳곳에서는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이어진다. 광교역사공원 수원광교박물관에서는 ‘이웃과 함께하는 가을문화축제’가 9일 열리고, 일월호수공원에서는 ‘제11회 군들청룡문화제’, 대유평공원에서는 ‘제3회 문화도시 수원 페스티벌’이 각각 9일과 9~10일 개최된다.

탑동시민농장에서는 10일 ‘2026년 수원 도시락 마켓’이 열린다.

먹거리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축제도 마련된다. 화성행궁과 통닭거리 일원에서는 ‘2026년 수원 통닭거리 축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서호잔디광장에서는 ‘2026 경기 인디뮤직페스티벌’이 17~18일 개최된다.

24일에는 광교중앙공원에서 ‘수원특례시 반려동물 한마음축제’가 열리고, 일월수목원에서는 ‘수원수목원 가을꽃축제’가 진행된다. 지성공원에서는 ‘제12회 망포2동 국화예술제’, 쌍우물어린이공원 인근에서는 ‘제4회 고등동 쌍우물축제’가 각각 열린다.

이밖에 영흥숲공원에서는 30일 ‘온통영통축제’가 열리고, 매여울근린공원에서는 31일 반려동물 문화교실 ‘깔끔하개 매너있개’가 개최된다.

행사별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수원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10월에 수원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행사가 열린다”며 “가족·이웃과 함께 가까운 공원을 찾아 가을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가을 궁중문화축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궁궐의 다양한 프로그램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조규형)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4대궁과 종묘에서 ‘2026년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축전에서는 궁궐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창덕궁 희정당에서는 특별전시 ‘조선 공간 미학: 백(白)의 질서’가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입장은 당일 현장에서 대기 예약을 받아 순서대로 진행한다.

전시 연출은 서울시건축상을 받은 백종환 WGNB 대표가 맡았다. 전시는 ‘백(白)’을 색이 아닌 태도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출발해 희정당의 목조 구조와 공간의 축, 비례와 균형, 여백 등을 통해 조선이 지켜온 공간의 질서를 보여준다.

창경궁에서는 10월 9일과 10일 낮 12시와 오후 3시 30분 ‘창경궁 시간여행’이 열린다. 명정문과 통명전, 함인정, 문정전으로 무대를 옮겨가며 조선 왕실의 생활사를 되살린다.

창경궁 대온실 옆마당에서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장원서의 꽃’ 현장 이벤트가 운영된다. 궁궐 조경을 담당했던 관청 장원서의 기록에 등장하는 꽃과 식물 이야기를 듣고, 이를 본뜬 종이 꽃다발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덕수궁에서는 대한제국의 역사와 어린이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덕홍전에서는 순종황제 승하 100주년을 맞아 대한제국 황실의 자주독립 노력을 되짚는 ‘광무(光武)에서 융희(隆熙)까지’가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순종황제 연대기 전시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친담회, 전기수와 함께하는 덕수궁 역사탐방 등이 진행된다.

덕수궁 준명당에서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준명당 어린이 학교’와 연계한 현장 체험이 운영된다. 어린이들은 궁궐 자연 체험 활동지를 활용해 덕수궁 곳곳을 살펴보고, 대형 자개 키링 모형에 압화 스티커를 붙여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축전 기간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궁중문화축전 길놀이’는 10일 창경궁, 11일 덕수궁에서 각각 두 차례 진행된다. 사자춤과 기접놀이, 사물놀이 등 전통 길놀이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창덕궁 낙선재 앞 공터에서는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가 직접 기획한 ‘궁중놀이방’이 운영된다. 4대궁과 종묘 열 곳을 잇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되며, 지도에 도장을 모두 채운 완주자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한다.

온라인에서는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모두의 풍속도’가 11월 1일까지 운영된다.

종묘에서는 가을 축전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종묘 수문장 순라의식’이 새롭게 선보인다. 조선시대 궁궐과 도성의 순찰을 담당했던 순라군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종묘 외대문과 종묘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수문장과 종사관, 기수, 취타대 등은 정조 재위기인 18세기 궁궐 호위군을 토대로 복식과 무기, 병종 등을 고증해 구성했다.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 진미경 팀장은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사전예약 프로그램을 비롯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궁궐 곳곳에서 펼쳐지는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찾아 우리 유산의 깊이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자세한 내용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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