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나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나눔·사회공헌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펼치는 기부, 캠페인, 지역사회 지원, 아동·가족 대상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일상 속에서 의미를 더하는 나눔 사례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환경재단, 기후위기 취약아동 주거환경 개선…올해 5가구 지원

환경재단(이사장 최열) 산하 어린이환경센터가 기후위기에 취약한 아동·청소년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환경재단은 2025년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한 가정을 약 1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냉방기기 사용과 병원 방문이 줄어드는 등 아동의 건강과 일상생활에서 변화가 확인됐다며, 올해 지원 대상을 5가구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은 기후위기의 영향이 취약계층과 아동에게 더욱 크게 나타나는 현실에 주목해 환경재단 산하 어린이환경센터가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폭염과 한파, 결로와 곰팡이 등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주거 문제를 개선해 기후위기 취약 아동에게 건강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경재단은 지난해 첫 주거환경 개선 사례로 서울 서대문구의 기초생활수급 가정에 곰팡이 제거와 단열 시공, 도배·장판 교체 등을 지원하고 제습기를 제공했다. 당시 해당 가정은 외풍과 결로, 곰팡이 등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된 상태였다.
이후 약 1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주거환경뿐 아니라 아동의 건강과 일상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보호자에 따르면 지원 전에는 에어컨을 가동해도 실내 온도가 쉽게 낮아지지 않아 장시간 사용해야 했지만, 올해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 횟수가 10회 미만으로 줄었다.
감기로 약 3개월마다 2~3차례 병원을 찾았던 아동도 지원 이후 병원 방문이 크게 줄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원 가정의 보호자는 “예전에는 여름이면 집이 너무 더워 들어가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불편이 많이 줄었고, 겨울에도 보일러를 조금만 틀어도 따뜻함이 유지된다”며 “무엇보다 아이가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지원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환경재단은 이 같은 지원을 더 많은 아동 가정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서울·수도권 내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저소득 아동·청소년 5가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장 확인을 거쳐 각 가정이 겪고 있는 주거 문제에 맞춰 맞춤형 개선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네이버 해피빈 모금액으로 운영된다. 모금은 10월 22일까지 진행되며, 모금액은 선정 가정의 벽지·바닥재 교체, 방풍재 시공, 제습기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환경재단은 높은 실내 온·습도와 곰팡이, 외풍 등 아동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주거 요인을 개선해 기후위기 취약 아동의 생활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1차 지원 이후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이 아동의 건강과 일상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후위기 취약 아동의 생활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보다 많은 가정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초록우산-삼성출판사, 취약계층 아동에 교구·완구 1만5700개 지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삼성출판사와 함께 전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유아동 교구·완구 지원에 나선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초록우산은 삼성출판사가 기부한 마이리틀타이거 도서, 블록, 킥보드, 러그 등 아동용품 1만5700개를 전국 취약계층 아동가정과 아동양육시설 및 보호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 물품은 총 8억3000만 원 상당이다.
이번 기부는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다양한 교구와 완구를 활용해 놀이와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출판사는 2021년에 이어 올해에도 마이리틀타이거 제품을 기부하며 초록우산을 통한 아동 지원에 동참했다.
마이리틀타이거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나누고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나눔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취약계층 아동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신유빈·요헤미티, 네팔 홍수 피해 어린이에 5000만 원 기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와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요헤미티(대표 이재선)가 네팔 홍수 피해 어린이를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갑작스러운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는 네팔 어린이와 가족의 긴급구호와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유빈 선수는 요헤미티 광고 모델료 일부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요헤미티가 이에 동참하면서 함께 기금을 마련했다.
기부금 전액은 유니세프 네팔사무소를 통해 피해 지역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식수·위생용품 지원을 비롯해 보건·영양 지원, 심리사회적 지원, 임시 학습 공간 마련 등에 활용된다.
신유빈 선수는 “홍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선 요헤미티 대표는 “신유빈 선수의 나눔 제안에 뜻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는 브랜드로서 네팔의 피해 소식에 마음이 무거웠다. 피해 지역 어린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금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도움이 절실한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신유빈 선수와 요헤미티에 감사드린다”며 “재난으로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지원이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긴급구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네팔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6개 지역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약 8만4000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약 3만2000명, 장애인은 약 1800명으로 파악됐다. 상수도 시설 50곳과 학교 20곳이 파괴되는 등 어린이들의 생존과 교육에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유니세프는 네팔 정부와 협력해 피해 지역 상수도 시설 복구를 지원하고 식수·위생용품과 영양실조 치료식, 학생·교사용 학습 키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홍수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사를 통한 심리사회적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는 전 세계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유엔 산하기구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를 대표해 국내에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국내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초록우산-뉴메드엘앤비, 취약계층 아동에 건강기능식품 600개 지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뉴메드엘앤비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 지원에 나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초록우산은 뉴메드엘앤비가 기부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600개를 서울·경기·강원 지역 아동복지기관 15곳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 20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보호대상아동과 이주배경아동 등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뉴메드엘앤비가 초록우산과 함께 나눔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메드엘앤비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성장기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나눔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취약계층 아동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모든 아이들이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 대구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 ‘보듬세이버’ 위촉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본부장 장성준)는 지난 29일 대구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를 ‘보듬세이버’로 위촉하고, 지역 아동권리 증진과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대구 지역 영유아를 촘촘하게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영유아를 조기에 발굴해 필요한 자원으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듬세이버’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지역사회 협력 주체가 함께 아동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지역 기반 협력 파트너를 의미한다. 아동과 가까운 현장에서 위기 신호를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영유아를 발굴·연계하며, 지역사회에서 아동권리 증진과 돌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대구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는 보듬세이버로서 대구 지역 영유아를 위한 ‘보듬기금’ 조성과 지원 과정에도 참여한다. 바자회 등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기금의 취지를 알리고, 위기 영유아 발굴 및 연계와 기금 사업 추진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와 대구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대구광역시 아동 및 성인 대상 아동권리 인식 향상 ▲취약계층 영유아 발굴 및 지역사회 보듬 환경 조성 ▲나눔문화 확산을 통한 영유아 권리 보장 및 기금 지원 협력 ▲안전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한 인도적 지원 및 재난대응 체계 협력 ▲아동권리 증진 활동 공동 홍보 및 참여 독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장성준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장은 “아동을 보호하는 일은 어느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과 가장 가까운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더욱 촘촘해질 수 있다”며 “보듬세이버를 중심으로 대구 지역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영유아를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석성수 대구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보듬세이버로서 지역의 영유아를 세심하게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고 모든 영유아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아동의 생존·보호·발달·참여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및 협력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아동권리 증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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