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캔치킨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검출
양승조 의원 “맥주캔 오사용으로 비스페놀A 노출”

캠핑마니아들이 즐겨 만들어 먹는 음식인 ‘비어캔치킨’에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민주당 의원은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국내 환경연구원에 국내 대표 맥주 3개와 외국 2개(네덜란드, 일본) 제품의 캔맥주를 이용한 비어캔치킨 조리시 비스페놀A 용출가능성을 검사의뢰를 했더니, 가열 전에는 비스페놀A 포함 3종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가열 후 국내 1개 제품에서 비스페놀A 포함 3종이 26.2ppb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 “비스페놀A 포함 3종이 나온 해당 제품에 대해 한차례 더 실험을 했더니 또다시 15.8ppb가 검출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비어캔치킨은 맥주캔 그대로 향신료를 바른 생닭과 함께 알루미늄 호일에 싸 그릴 위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으로, 지난 2009년 방송인 이승기가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방송에서 소개하면서 유명해졌다. 특히 최근 캠핑 붐이 일면서 캠핑장에서 비어캔치킨을 만들어 먹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양승조 의원은 “이번에 검출된 비스페놀A는 26.2ppb로 허용치 600ppb에 비해 소량이긴 하지만 외국에서는 비스페놀 A를 주입한 실험용 쥐에서 전립샘 종양, 유방암, 비뇨체계 이상, 성조숙증 등이 발견됐고, 유아의 경우 비스페놀A에 소량만 노출되더라도 전립선이나 유선조직의 변화와 같은 영향을 받게 돼 결국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스페놀A 수치가 높은 여성은 낮은 여성에 비해 임신했을 때 유산 위험이 80% 높다는 연구결과 등 있기 때문에 제품용기를 잘못 사용하면 비스페놀A가 검출될 수 있음을 식약처가 홍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식약처도 개봉한 통조림 제품, 가령 번데기 통조림을 그대로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가열해 먹지 말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캔맥주의 경우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식약처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한편 2007년 식약처가 국내 유통 통조림 식품(183건)에 대한 비스페놀 A 함유량 조사결과, 차류에서는 44종중 약 21개 시료에서 비스페놀 A가 검출되는 등 전체 183개 시료 중 33%(61개)에 해당하는 제품에서 비스페놀A가 검출된 바 있으나 맥주캔의 경우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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