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세제에도 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 함유
이종훈 의원 “제품별 엄격한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국내에서 401명의 피해자(사망자 127명)를 낸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분이 물티슈와 핸드워시, 탈취제, 세제 등에도 포함돼 유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은 1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기술표준원과 식약처 등을 통해 생활화합용품 내 가습기살균제 성분 화학물질 4종(PGH, PHMG, CMIT, MIT) 및 유사성분인 PHMB의 포함 여부를 확인한 결과 물티슈(23건), 세제(21건), 핸드워시(4건), 콘택트렌즈 세정액(4건), 유아용 살균스프레이(1건)에서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에는 영유아와 어린이용으로 사용되는 제품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의원은 영남대 단백질센터연구소 연구결과를 인용해 “권장사용량 이내의 가습기살균제 화학물질이 폐 이외에 피부, 심장, 간 등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등 피부나 혈관 등 화학물질 전달이 가능한 모든 장기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이 의원이 언급한 이 화학물질은 장기가 굳어지는 현상(섬유화) 및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사태 이전에는 “가습기살균제 화학물질은 유해물질이 아니며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화학물질”이라는 입장이었다가 가습기살균제 사태 후 PHMG, CMIT, MIT 등을 유해성 유독물로 지정한 바 있다. 단, 호흡을 통해 흡입할 경우에만 폐에 유해하다고 환경부는 인정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의심환자 394명 중 12명은 심장·피부·안구 등 환경부가 인정하는 폐 이외의 다른 신체 부위에도 질병이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까지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사망한 112명 중 57%(64명)가 7세 미만으로 나타나는 등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유아·어린이의 경우 소량만으로도 적잖은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화학물질이 들어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유통되는 제품들이 매우 많고 각 부처별로 관리하는 제품군과 관리기준이 다르다”며 “유럽의 경우처럼 제품별로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