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 성장통 부른다
일조량 저조한 가을·겨울에 성장통 2배 이상 높아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영양소로,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햇빛을 통해 체내 합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내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야외활동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제대로 체내에 보충되지 못하고 있다. 이 비타민D가 부족한 것이 소아 청소년 성장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선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2년간 비특이적 하지통증(성장통)으로 내원한 2~15세(평균연령 5.2세) 어린이 환자 140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결과, 95%(133명)가 정상치인 30ng/ml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성장통으로 병원을 찾는 비율 역시 야외 활동과 일조량이 많은 봄, 여름보다는 일조량이 저조한 가을, 겨울에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통으로 내원한 140명 중 70%인 98명이 가을과 겨울에 내원했고, 30%(42명)는 봄, 여름에 내원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 교수는 혈중 내 비타민D가 10ng/mL 미만일 경우 ‘결핍’, 10~20ng/mL 인 경우 ‘부족’, 20~30ng/mL인 경우 ‘충분’, 30ng/mL 이상일 경우에는 ‘이상’적이라 분류했다. 그 결과 8명(5.7%)이 ‘결핍’, 72명(51.4%)이 ‘부족’, 53명(37.9%)이 ‘충분’ 상태였고, 이상적으로 비타민D를 섭취되는 경우는 7명(5.0%)에 불과했다.
주 교수는 “성장기 어린이는 특히 성장판에 이상이 생기고 뼈가 약해져 성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는 하루에 일정시간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종합비타민제를 섭취함으로써 비타민D를 보충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5월 대한 소아정형외과 학회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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