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 영감' 김성환 화백,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장애인에게 도움 주는데 사용되길 바란다"

'고바우 영감' 작가 김성환(81) 화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의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했다.
또한 김 화백은 지금까지 쓴 100권이 넘는 책의 인세를 사후에 유산기부하기로 서약하고 공동모금회의 유산기부 회원 모임인 '레거시클럽'(Legacy Club)에도 가입했다.
우리나라 최장수 연재만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 화백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 부인과 함께 찾아와 1억 원을 기부하고 아너소사이어티 369번째 회원이 됐다. 만화가 출신 화백으로는 첫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이다.
김 화백은 지난달 공동모금회에 기부를 문의할 때부터 "조용하게 기부하고 싶다"고 밝혀 가입식을 치르지 않았고 언론보도도 사양했다. 하지만 공동모금회측의 요청으로 5일 언론공개를 수락했다.
김 화백은 1억 원을 내놓으면서 "남들도 다 하는 기부라 특별한 것은 없다"며 "나도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고액기부가 보도된 언론매체를 보고 기회가 돼서 공동모금회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화백은 "시대상을 반영했던 나의 작품을 사랑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며, 그동안 받았던 많은 도움을 사회에 되돌려주고 싶은 개인적인 의미도 있다"며 "이 세상에 많은 장애인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데 사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화백은 4컷짜리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으로 1만 4139회에 달하는 만화 연재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월 11일 1만 743매에 달하는 '고바우 영감' 원화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근대만화 최초로 기록문화재로 등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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