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 아동용 책가방서 또 유해물질 검출
녹색소비자연대, 12개 브랜드 제품 비교분석 결과 발표

신학기 제품으로 출시된 아동용 책가방 3개 가운데 1개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올해 출시된 초등학교 저학년용 책가방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기술표준원 안전 기준을 넘어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헬로키티' 제품에서는 납이 기준치보다 4배 많이 검출됐고 인조가죽 핑크부분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4.6배 검출됐다. 또 지퍼의 왕복 개폐 500회를 실시하고 나서 이빨 빠짐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폴프랭크키즈' 제품 역시 금속D링 부위에서 니켈이 기준치의 2배, '모모엘리' 제품에서는 납이 기준치의 3.6배 정도 검출됐다. 또한 '제노바'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무려 498배 정도 많이 검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알레르기 및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아릴아민과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중금속 계열 카드뮴, 유기주석 화합물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가죽제품에서 발견되는 유해물질인 6가 크롬, 다이메틸다이메틸푸마레이트, 염소화페놀류도 검출되지 않았다.
그 외에 ‘아이찜’, ‘마이멜로디’, ‘빅토리아앤프렌즈’, ‘베네통키즈’, ‘휠라키즈’, ‘케이스위스’, ‘빈폴키즈’, ‘르꼬끄스포르티브’ 제품은 모두 품질 및 유해물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제노바’, ‘모모엘리’, ‘폴프랭크키즈’, ‘헬로키티’ 4개 제품은 모두 중소기업 제품으로 중국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에 의해 생산된 국내 브랜드제품이었다.
특히 '헬로키티'와 '폴프랭크키즈'는 지난해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 조치가 된 브랜드임에도 이번에 또 중금속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리콜 조치가 이뤄진 브랜드 제품에서 또다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은 관리 감독 소흘"이라며 "해외주문자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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