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고맙다” 실내 놀이기구 ‘인기’
궁전텐트·볼텐트,전월 比 판매량 3배 급증
"추위야 고맙다."
완구유통업체들이 이른 추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야외활동 대신 아이들이 집에서 편히 놀 수 있는 실내 놀이용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뉴스와 옥션이 최근 1주일간(5~11일) 완구 판매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실내에서 사용하는 미끄럼틀, 그네, 농구대 등 대형완구의 판매율이 전월 대비 120% 증가했다. 특히 집안의 또 다른 집이자 아이들만의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볼텐트와 궁전텐트는 전월 대비 3배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다기능놀이터와 종이집, 미끄럼틀 등도 같은 기간 5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옥션 측은 미끄럼틀과 그네, 농구대 등이 결합된 다기능놀이터는 전월보다 45% 많이 팔렸다. 10만원 안팎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방에 들어갈 만큼 크기도 아담해 겨울철을 대비한 엄마들이 많이 구매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정에서 아이 교육을 도와주는 과학상자 등도 인기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창의력 중심 교육이 대두되면서 매년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파가 몰아치면서 판매량이 많이 늘었다. 과학상자는 전월 대비 40%, 전년 동기 대비 105% 판매가 늘어났다.
추워진 날씨에 때 아닌 물놀이용품의 판매 증가도 눈에 띈다. 여름철과 달리 최근 판매가 증가한 물놀이용품은 목튜브와 스윔트레이너, 암링 등 욕조에서 사용하는 유아용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욕조에서 사용이 가능한 물놀이용품은 전월 대비 95% 판매가 늘었고 목튜브는 아빠들의 육아를 다룬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이휘재씨가 쌍둥이 아이들에게 착용시켜 물놀이 하는 내용이 방송되면서 특히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스윔트레이너는 아이의 어깨에 벨트처럼 착용해 아이가 수영을 배울 수 있게 돕는 용품이다. 목튜브와 스윔트레이너 모두 3개월 이상 유아부터 사용할 수 있다.
옥션 이은영 유아동팀장은 "기습적인 한파의 영향도 있지만 예년보다 올겨울이 춥다는 예보가 있어 실내 놀이용품의 매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아용품은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므로 제품을 구매할 때 상세한 상품 정보와 후기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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