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나고 흥 나는 육아 품앗이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육아 품앗이
[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사실 품앗이를 한다고 하면 처음부터 모든 것을 품앗이 인원이 담당을 해야 되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이 돼서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 그러한 점이 품앗이의 단점이기도 하고 어려운 점이기도 하다. 품앗이는 자율성에 의해서 하다 보니 중간에 이탈자도 발생을 하고 개인사정으로 인해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한계도 있지만 열정 있는 소수가 있다면 새로운 멤버로 충원을 해서 그 열정을 배로 만들 수 있다.
숲놀이를 하다가 날씨가 추워져서 인근 주민센터 강의실을 빌려서 엄마들과 실내에서 수업을 하는데 생각보다 즐겁고 호응도가 좋았다. 수업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미술, 체육, 음악, 인지활동 등을 주마다 엄마들이 나눠서 수업을 준비하고 함께 참여한다. 사실 문화센터가 각종 교육기관에서 수업을 할 때보다는 아이들이 엄마랑 함께하기에 자유롭고 조용한 분위기보다는 산만한 분위기의 수업이라고 해야 그 의미가 맞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촬영하고 시간이 지나서 났을 때의 아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고 매우 열정적이기까지 하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사실 품앗이를 처음엔 몇 달만 하고 이제 기관에 보내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으나 열정 어린 모습에 기관에 보낸 이후에도 방과후에 계속 했으면 하는 바람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실 품앗이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문제가 장소인데 다행히도 인근에 주민센터에서 장소를 품앗이 모임을 위해서 빌려주셔서 매우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지하에 있는 탁구실과 각종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의실인데 이곳은 마루교실이라 아이들이 활동하기가 매우 쾌적하고 놀이활동이나 신체활동을 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또한 날이 춥다 보니 안에서 난방이 되는데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품앗이 모임을 위해서 장소를 대여해주는 것 또한 쉽지 않은데 이렇게 최적의 환경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든든한 후원자나 다름이 없다.
월마다 조금씩 회비를 내어서 아이들 크리스마스 행사도 하고 간식도 사고 앨범도 만들어주고 수료나 출석상 시상을 위한 선물도 산다. 사실 품앗이라는 것이 십시일반 해서 즐거움은 두 배로 슬픈 일은 덜어내는 것이 가장 큰 취지인데 품앗이를 하다 보면 정말 신이 나고 흥이 난다.

내가 주인이 돼서 능동적으로 하고 있음에 살아있음을 느끼고 또한 엄마들과 서로 교류도 하고 논의도 하고 회의도 하면서 품앗이의 올바른 방향을 잡아간다. 그리고 품앗이를 운영하는 누군가는 분명히 있지만 여기선 모두가 주인이다. 우리 품앗이의 이름은<엄마숲 아이숲>인데 품앗이에는 모두가 다 팀장이다. 간식팀장, 행사팀장, 운영팀장 등 우리는 팀장직함을 달고 일을 분배하고 서로 주인이 되어서 열심히 품앗이를 이끌어나간다.
사실 아이가 둘인 엄마들이 다수이다. 아이 둘을 키우기도 힘든데 이렇게 열정적으로 품앗이를 하겠다고 추운 날씨에도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운전을 해서 오는 모습을 보면 같은 엄마로서 가히 기특하고 칭찬해주고 싶어진다.

품앗이 모임을 하니 엄마도 즐겁고 아이도 즐겁고 함께 한다는 것에 즐거움이 더 많다는 사실을 배워가는 현장이 되곤 한다. 품앗이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으며 우리 가까이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육아 품앗이다. 둘이 됐든 다수가 됐든 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가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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