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고 쉽게 찢어지는 ‘브랜드 텐트’ 주의하세요
녹색소비자연대 "텐트 10종 중 7종은 기준미달"
최근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주말이면 아이와 함께 캠핑에 나서는 가족 단위의 캠핑족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혹시 아이가 추운 날씨에 감기라도 들까봐 품질 좋다고 알려진 브랜드 텐트를 선호한다. 하지만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한 텐트가 쉽게 찢어지는 등 제값을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텐트를 구매할 때, 브랜드보다는 기능을 보고 선택하는 게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5개 브랜드의 텐트 10종을 대상으로 인열강도, 봉합강도, 내수도, 발수도, 방염성 등을 시험·평가한 자료를 20일 공개했다.
조사대상 제품은 ▲배진산업 '빅돔S(Y/G)' ▲코베아 '아웃백 골드' ▲콜맨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Ⅱ' ▲아웃웰 '몬타나6' ▲스노우피크 '리빙쉘L' 일반형 5종과 ▲배진산업 '아폴로' ▲코베아 '아웃백 블랙' ▲콜맨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 ▲아웃웰 '콩코드 M' ▲스노우피크 '랜드락' 프리미엄형 5종이다.
조사 결과 스노우피크의 '랜드락', 아웃웰의 '콩코드 M', 코베아의 '아웃백 블랙'의 고급형 제품 3개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제품의 천장 천 인열강도(찢어지는 강도)가 한국산업표준(KS) 기준에 미달했다.
방염성(화재에 버티는 능력) 시험에서는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Ⅱ', ‘아웃백 블랙’, ‘콩코드M’ 등 3개 제품이 기준(소방방재청 고시)에 미달했다. 특히 ‘아웃백 블랙’은 방염 소재를 사용했다고 표시했으나 성능이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시킨 이후 내수도와 발수도를 측정한 결과에서는 ‘랜드락’, ‘콩코드 M’ 등 6개 제품의 내수도가 노출 이전보다 떨어졌고, ‘몬타나6’, ‘아폴로’ 등 4개 제품의 발수도가 이전보다 떨어졌다. ‘몬타나6’ 제품은 염분 노출 시 폴대가 부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제품들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일반형은 평균 60~140만 원대였고, 고급형은 100~200만 원대에 달했다. 일반형인 ‘아웃백 골드'(93만 9479원)는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편이었고, ’랜드락'(222만 8334원)도 성능은 우수했지만 가격이 조사대상 중 가장 비쌌다.
문제는 조사대상 전 제품이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8종이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의해 반드시 표기하도록 하고 있는 사항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았다. 제품 라벨 등을 한글로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4종이나 됐고, 전제품 모두 인열강도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거실형 텐트 10종 모두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인데도 인열강도나 내수도 등 핵심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업체들의 품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업체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인열강도, 내수도 등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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