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우리 아이가 축농증?
감기는 조기에 치료하고, 가글하는 습관을 들이자
코 옆에 있는 부비강. 예전부터 그곳에 염증이 생겨 만성화된 상태를 ‘축농증’이라고 불렀다. 아이들은 가벼운 감기에도 부비강염을 일으키기 쉽다. 축농증의 실체와 대응법을 참고해 만성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 축농증이란?
Q: 저희 아들은 감기에 걸릴 때마다 누런 콧물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친정 부모님은 “축농증이 아니냐? 너도 어렸을 때 수술을 했었다”라고 하시는데, 역시나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축농증은 부비강염이 만성이 됐을 때를 말한다. 부비강은 이마의 정 중앙과 코 옆에 있는 동공으로, 그곳에 염증이 발생하면 부비강염이 된다.
영유아기에는 부비강이 온전히 발달하지 않아, 가벼운 감기 등에도 금세 부비강에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입해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 생기면 부비강에 농이 쌓여 코로 숨쉬기가 어렵게 되거나, 녹색이나 청색의 농 같은 끈적끈적한 콧물이 계속 나온다. 농의 양이 많아지면 머리가 무거워지거나 두통이 발생하면서 기분까지 나빠진다. 이렇게 갑자기 발생한 부비강염을 ‘급성부비강염’이라고 한다.
이런 상태에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부비강염이 만성으로 발전해 ‘만성부비강염’ 상태가 된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농과 같은 콧물이 계속 나온다. 농이 계속 쌓이면 부비강의 점막이 더욱 염증을 일으키는 악순환에 빠져 상태가 점점 심해진다. 심각한 경우 부비강 점막에 ‘콧속 종기’와 같은 폴립이 생기기도 한다.
◇ 축농증의 치료와 집에서의 관리
치료는 우선 부비강의 점막을 깨끗이 하고 농을 제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코 안에 비강 스프레이를 분무하거나, 항생제나 거담제 등의 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이 외, 알레르기성 증상이 있다면 항알레르기약인 점비약이나 내복약을 사용한다.
만성부비강염으로 발전한 경우는 쉽게 낫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치료 방법에 더해 장기간 조금씩 항생제를 먹고 스테로이드 점비약 등을 병용하기도 한다. 이전에는 부비강의 점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아이들의 경우 거의 수술을 하지 않는다.
집에서는 무엇보다도 감기에 걸렸을 때 이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가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부비강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주 코를 풀도록 해서,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 주의해 아이들이 만성부비강염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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