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고 산욕기를 잘 보내는 노하우
"출산 후 2주간은 10시간 이상 수면 취해야"

"출산 후 자궁이 분만 전 정상적인 생리적 상태로 회복하기까지의 기간을 산욕기라고 한다. 산모가 산욕기를 잘 보내면 연예인만큼 예쁜 몸매를 가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몸이 급히 노화될 수 있다."
소아과 및 신생아실에서 10년 이상 간호사로 근무한 아이배냇 보육운영팀의 장조영 차장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송파여성회관 소강당에서 진행된 '아이배냇 예비맘 클래스'에 강사로 참석해 이같이 조언했다.
이번 강좌는 '산후조리 및 모유수유'를 주제로 산후 휴유증에 시달리는 산모들이 건강한 산욕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영유아식 전문기업 아이배냇(대표 전석락)과 (사)함께하는 사랑밭(대표 최성균)이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장 강사는 "출산 후 2주 정도는 10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에게 30분 간격으로 모유수유를 하더라도 틈틈이 쪽잠을 자야만 젖이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강사는 "출산 후 3~4일 간 잠을 자지 못해 젖이 마른 한 산모가 있었는데, 전문가가 지도하는 숙면 케어를 받고 나서는 젖이 원활히 나와 8개월 간 완모하게 됐다"고 숙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한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어 장 강사는 "출산 후 산모들은 체온이 높아지기 때문에 얼음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산모의 잇몸은 매우 약해져 있기 때문에 얼음과 같은 딱딱한 것을 먹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한 달 이상 산후부종이 지속되기 때문에 부종을 유발하는 짜고 매운 음식을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연 분만한 산모는 6시간 내에, 제왕 절개한 산모는 24시간 내에 조기보행을 시도하도록 하고, 퇴원 후에도 몸을 자주 움직여 산후부종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며 "기지개,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줘야 수유 시 갑자기 나타나는 몸의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연 분만한 산모들이 흔히 겪는 훗배앓이에 대해 장 강사는 "늘어났던 자궁이 출산 후 원래 상태로 수축되면서 나타나는 통증으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 통증이 빨리 가라앉게 하려면 아이에게 젖을 많이 물리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장 강사는 "모유수유 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자궁수축을 촉진시켜 훗배앓이 기간을 단축시킨다"고 설명했다.
장 강사는 "복부를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핫팩을 배 위에 올려놓는 것은 훗배앓이에 도움이 된다. 통증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진통제를 먹어도 괜찮다"고 훗배앓이를 이겨내는 방법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장 강사는 "자연 분만한 산모는 최대 4주 동안 좌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올바른 좌욕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장 강사는 "좌욕기에 따뜻하면서 약간 뜨거운 40~45도 정도의 물을 넣되, 물 온도를 맞춘다고 손을 넣으면 위생적이지 못하다"며 "엉덩이로 온도를 느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회음부의 2/3정도만 담그고 10분 정도 앉아 있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좌욕 시 괄약근을 10초 간 조이고, 다시 10초 간 푸는 케겔 운동을 병행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장 강사는 "좌욕과 케겔 운동은 요실금을 방지하고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강사는 "출산 후 유방에 통증이 오게 되는데, 이때 너무 아프다고 유축을 하지 않으면 안에서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또 마사지를 함부로 하면 유방 안의 작은 모세혈관이 터질 수 있다"며 "하루 8번 가까이 유축을 하고 마사지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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