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에 넣고 말아서 굴려’ 부산 어린이집 아동학대 CCTV 보니..
‘이불에 넣고 말아서 굴려’ 부산 어린이집 아동학대 CCTV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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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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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의 한 어린이집 교사 유모(26)씨가 아이들을 학대하는 모습.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의 한 어린이집 교사 유모(26)씨가 아이들을 학대하는 모습.

 

부산에서 또 어린이집 여교사가 아동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교실에 설치된 CCTV 영상 일부가 공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0일 공식 트위터에 "'귀여워서 장난쳤을 뿐입니다' 8명의 네 살짜리 아기들을 무려 216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폭행해 오다 검거된 교사가 한 말입니다. 바로 어제가 아동학대예방의 날이었는데요. 해운대경찰서 소식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영상을 링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의 한 어린이집 교사 유모(26)씨가 아이들을 학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유씨는 엎드려 누워있는 아이를 이불로 돌돌 말아 굴려버리거나 서 있는 아이를 밀쳐 넘어뜨리는가 하면 아이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유씨를 아동을 학대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7월23일부터 최근까지 김모양(4) 등 남녀 아동 8명을 때리거나 꼬집는 등 126차례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는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으로 아이들의 머리, 배, 팔 등을 마구 때리거나 볼을 꼬집었다. 아이들을 끌고 다니거나 밥을 강제로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7일 학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어린이집 교실에 설치된 CCTV를 정밀 분석하면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유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어린이집 원장 김모씨(56·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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