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찰을 받을까? 일반 약을 먹일까?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복약 판단기준은?
아이가 감기에 걸릴 때 시판중인 감기 시럽이나 종합감기약 등을 먹이고 말지 소아과에서 진단을 받을지 망설여질 때가 있다. 어떠한 판단 기준을 갖고 정하면 좋은지 알아보자.
정답부터 말하자면 2세 미만의 아이라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진단을 받는 쪽이 좋다. 또 미취학 아동이라면 시판중인 약을 먹여서 상태를 지켜볼 수도 있지만 증상이 변하지 않거나 악화되었을 때는 반드시 진찰을 받는 쪽이 좋다.
만약 진단 전에 시판약을 먹였다면, 반드시 그 사실을 의사나 약제사에게 전달해야 한다. 진찰전에 어떠한 대처를 행했는지를 전달하는 것이 의사가 바른 진단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일본 후생 노동성의 경우 2011년부터 2세 미만의 유아에게 약을 사용하는 경우는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을 우선시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복용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15세 미만의 아동의 경우 보호자의 지도 감독 하에 복용시키도록 지도하고 있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 감기약, 진해거담제, 비염용 내복용 등을 판매할 때는 적정한 사용을 위해 사용자의 나이를 확인할 것을 지도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미 식품의약국(FDA)에서도 2008년부터 3세 미만의 유아에 대해서는 일반 감기약이나 기침약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1969년부터 행한 조사에 따르면 약의 부작용으로 50명이 사망하고 경련, 심박 상승, 의식 혼탁 등이 발생했다고 한다. 미 식품의약국에서 권고한 약은 소염제나 거담제, 항히스타민제 등이다.
미 식품의약국의 분석에 따르면 주된 사망원인은 과다복용이었다. 연령대는 2세 미만이 대다수였으며, 약의 임상실험은 성인을 대상으로 주로 행해지기 때문에 영유아에게 사용했을 때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신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의 주요 제약 희사는 3세 미만을 위한 감기약을 회수했고, 일본에서도 대중약공업협회에서는 미 식품의약국의 권고를 받아 감기약 등을 소아의 용법, 용량을 지켜 사용하고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 등 주의를 환기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의 경우도 식약처에서 비처방 감기약의 2세 미만 용법, 용량의 표기를 삭제했고, 의사상담을 우선시 할 것을 권하고 있다. 2~11세의 아이가 감기약을 사용할 때는 제품설명서의 지시사항을 반드시 따를 것도 권고했다.
또한 영아에게서 뇌수막염 등의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경우 대증치료만을 하게 될 경우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것도 의사의 진단을 우선시해야 할 또 다른 이유이다.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모들의 올바른 지식과 판단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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