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말하는 겨울철 아이 건강대책
전문가가 말하는 겨울철 아이 건강대책
  • 이기화 기자
  • 승인 2013.12.13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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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높이는 게 중요

【베이비뉴스 이기화 기자】

 

다양한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는 계절.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주의하면 좋을까? 일본 소아과병원의 와타나베 토모코 원장은 겨울철 질병과 대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다.

 

◇ 면역력이 없는 영유아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겨울이 되면 독감이나 로타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기가 유행한다. 추운 날씨에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면 전염이 확산된다. 특히 아기는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감염에 굉장히 취약하다.

 

배에 오는 감기로 불리는 ‘바이러스성 위장염’은 감염력이 강한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등이 원인이다. 모두 설사와 구토 등의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로타바이러스는 흰색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으로 고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2세 미만 아이들의 대부분이 RS바이러스에 따른 ‘호흡기감염’에 걸린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콧물과 기침, 발열 증세가 있으며 호흡 시 ‘그르렁그르렁’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 열이 없더라도 무리하지 않고 조기에 진찰을 받고 안정을 취한다

 

동일한 바이러스에 반복해서 감염되면 열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엄마들은 큰 병이 아니라고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그대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면, 컨디션이 악화되거나 집단으로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우려도 있다.

 

대처가 늦어지면 오히려 질병을 연장시켜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열이 없더라도 기침이 심하거나 기침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 한번이라도 토하거나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이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질병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약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감염된 경우에는, 열을 내리거나 구토를 멎게 하는 등 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경구용 수액제를 마시게 하는 등의 대증요법을 취하고 있다. 아무쪼록 무리하지 않게 하고 경과를 지켜보며 집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바이러스에 지지 않는 체력과 면역력을 기르는 생활을 하자

 

바이러스성 질병은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 구토물 등에 의해 바이러스가 공기중으로 날아가고, 그것을 다른 사람이 들이마시게 되어 감염된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실내놀이터의 장난감에 묻은 바이러스를 핥아서 감염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질병이 유행하기 시작하면 각별히 주의하도록 한다. 유행하는 시기에는 함부로 사람이 많은 곳에 외출하지 않고 가족간에도 집에 돌아오면 양치질과 손씻기를 철저히 하는 등 집으로 바이러스를 갖고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완전히 노출되지 않는 생활은 어렵기 때문에, 우선은 질병에 지지 않는 강한 체력을 키우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아이들은 ‘잘먹고, 잘놀고, 잘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초체력이 있으면 질병에 감염되어도 이상이 없거나, 증상이 나타나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

 

때로는 부모가 아이로부터 병을 얻는 경우도 많다. 우선 부모 스스로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평소에도 체력과 면역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겨울철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지나치게 높이다 보면 곰팡이가 번식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그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바이러스 대책에서 적절한 수준은 ‘실내온도 20~25도, 습도 50~60%’다. 때때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실내에 빨래는 말리는 것만으로도 가습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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