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래, 어린이집에 달려있다"
"우리나라 미래, 어린이집에 달려있다"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3.12.12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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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한 복지부 인구정책실장, 내년 보육정책 방향 제시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4 보육현안과 과제 전망 컨퍼런스 '제1회 육아기업인 초청 포럼'에서 이태한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4 보육현안과 과제 전망 컨퍼런스 '제1회 육아기업인 초청 포럼'에서 이태한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고령화 사회를 앞둔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 어린이집을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 급한 마음만큼 완벽한 정책을 만들기 어렵겠지만 보육지원 수준, 평가인증에 대한 문제, 민간어린이집이 가진 구조적인 문제를 금년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정리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태한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보육 현안과 과제 전망 컨퍼런스’ 1부 ‘제1회 육아기업인 초청 포럼’에서 이러한 뜻을 밝혔다.

 

베이비뉴스와 한국보육진흥원이 주최하고 세계전람이 주관한 ‘2014 보육 현안과 과제 전망 컨퍼런스’는 올 한 해 시행된 여러 보육 정책을 돌아보고 내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중 1부 행사로 진행된 ‘육아기업인 초청 포럼’에는 육아기업인과 정부 보육 관계 인사들이 참여해 현 정책을 바탕으로 육아 기업이 펼쳐야 할 사업 비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태한 실장은 “영유아 시절의 정서, 정체성 확립이 평생에 걸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미래가 우리 아이들에게 달려있다는 전제에서 지금 우리나라 미래는 어린이집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많은 아이들이 영유아기를 어린이집에서 보내며 기본적인 성품, 자질을 기르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국가 미래를 위해 어린이집 관련 정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들끼리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사회복지분야 발령을 받으면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이 발령이 났나’하는 말이다. 그만큼 힘들다는 말로, 사회복지 공무원 근속이 9개월 정도 된다. 그런데 보육담당 공무원 근속은 5개월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보육 관련 정책 시행이 쉬운 문제가 아님을 전했다.

 

또 “어린이집에서는 걷기 시작하는 2~3세 아이 7명을 보육교사 1명이 본다. 아이 7명의 정서를 순환시키고 지적 능력을 훈련해주고 체력 단련, 안전 주의, 사회성 확립까지 해주는데 보육일지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써내야 하는 것이 그들의 현실”이라며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역량이 과도하게 중첩돼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 시행된 무상보육에 관해서는 “표준보육비용이 현실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또 지금 보육 정책은 규제와 지원, 이 두 가지가 균형을 거의 못 잡고 있는 수준이다. 특히 무상보육은 1년에 1조 원이 들어가는 정책인데 수정할 부분이 아직 너무 많다”며 “여러분이 고생한 만큼 복지부가 받쳐 주지 못하는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마지막으로 “어떤 일이 잘되려면 하는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이집이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우리나라 행복해진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사회와 보호자, 어린이집이 협력해서 우리의 미래 주역인 아이들을 어떡하면 더 행복하게 키울 것인가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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