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바닥재 30% '안전기준 미달'
공정위-녹색소비자연대, PVC 바닥재 비교정보 공개

시중에서 판매 중인 PVC 바닥장판과 비닐바닥시트 중 상당수가 안전성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녹색소비자연대가 발표한 ‘PVC바닥재 가격·품질 비교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이후에 생산된 PVC바닥재 27종 중 8종이 인열강도 및 표면 코팅 두께 측면에서 '자율안전 확인 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인열강도는 재료에 흠집이 난 상태에서 어느 정도 힘까지 찢어지지 않고 버티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표면 코팅 두께는 프탈레이트 용출을 막아주는 표면 코팅 두께를 측정하는 실험이다.
분석에 따르면 우선 비닐장판 4종 중 KCC '숲 펫트'(1만 3663원)와 한화 L&C의 '황토펫트'(1만 4280원)가 안전기준(나비 89N/㎝·길이 196N/㎝이상)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 두 제품의 길이방향은 각각 141.9, 162.1N/㎝에 불과했다.
가정과 어린이집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비닐바닥시트 중에서는 진양화학의 '참숯그린'(2만 206원)·'마스터그린'(3만 825원), KCC의 '숲 황토순'(5만 9580원), 한화 L&C의 '참숯'(2만 2521원)·'명가프리미엄'(3만 4494원)·'소리지움'(6만 3940원) 등 6개 제품의 평균표면 코팅 두께가 안전기준(최소 8㎛.평균 15㎛이상)에 못 미쳤다.
대부분 온돌형태의 바닥인 우리나라는 PVC바닥재의 온도가 높아지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밖으로 분출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일정두께 이상의 코팅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소재로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면 호르몬을 혼란시켜 여성 불임, 정자수 감소 등을 일으키는 유해물질로 알려져 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비닐장판 제품은 진양화학의 '황토펫트'(1만 4204원)였다. 비닐바닥시트는 KCC의 '숲그린'(2만 1264원), LG하우시스의 '뉴청맥'(2만 4870원), LG하우시스의 '자연애'(3만 9597원), KCC의 '숲 황토정'(4만 6517원) 등이 꼽혔다.
비닐바닥타일은 비온돌용 제품의 경우 녹수의 '프로마스타'(2만 4000원), 온돌 겸용 제품은 LG하우시스의 '보타닉우드'(2만 8918원)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바닥재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충격흡수도가 높으므로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소음이나 충격완화를 위해 두꺼운 비닐바닥시트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공정위와 녹색소비자연대는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8종을 기술표준원에 알리고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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