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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대란···아이사랑카드도 털렸다

"애꿎은 국민만 안절부절"··· 카드재발급이 '최선'

ky@ibabynews.com

 

KB국민카드·NH농협카드·롯데카드 등 3개 신용카드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가 약 8000만 건, 2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KB국민카드를 통해 고운맘카드, 아이사랑카드 등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전해져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3개 카드사의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줄줄이 사의를 표명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카드를 재발급·해지하려는 고객들로 혼잡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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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NH농협·롯데 등 3개 신용카드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가 약 8000만 건, 2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3개 카드사는 2차 피해 우려는 없다고 밝혔지만, 고객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베이비뉴스
KB국민·NH농협·롯데 등 3개 신용카드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가 약 8000만 건, 2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3개 카드사는 2차 피해 우려는 없다고 밝혔지만, 고객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베이비뉴스

 

◇ 카드번호, 유효기간에··· 아이사랑카드 이용자도 털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NH농협·롯데 등 3개 신용카드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는 약 8000만 건, 20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정보유출 통지 고객 수는 KB국민카드는 4320만 명으로 가장 많으며 NH농협카드 2156만 4000명, 롯데카드 1760만 명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유출된 고객들의 정보는 성명, 주민번호, 휴대전화, 이메일, 직장전화, 자택전화, 직장주소, 자택주소, 주거상황, 결제일, 결제계좌번호 등 최대 19개 항목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타사카드정보까지 유출돼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사상 초유의 정보 유출에 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사 측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며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대표들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2차 피해 우려는 거의 없다. 2차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B국민카드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 사용내역 문자 서비스 일정 기간 무료 제공하고, 일정기간 마케팅성 문자메시지(SMS)·텔레마케팅(TM) 업무 중단, 해당 인력 ‘피해예방센터’ 집중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NH농협카드는 정보 유출 고객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하고 카드 정지나 탈퇴, 한도 하향 등의 요청에 대해서는 영업점 및 콜센터를 통해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부정사용 등 고객 피해 전액 보상, 문자 서비스 무료 제공, 콜센터(1588-8100, 24시간 운영 중) 근무 인력 2배 확충, 홈페이지에 카드 해지 및 재발급 절차 전용 안내 배너 운용 등의 대책안을 발표했다.


◇ 고객들 “찝찝해서 못 쓰겠다” 분통

 

해당 카드사의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피해고객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 피해고객 중에는 임산부와 아이 부모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실정이다.

 

주민번호, 결제계좌, 신용등급 등 15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직장인 A 씨는 “안 빼간걸 얘기해봐라. 이렇게 다 빼 갈 수 있느냐. 도난당한 내 정보가 어디에 쓰일지 생각하면 걱정 뿐”이라고 토로했다. 직장인 B 씨는 “개인정보가 어디에 쓰일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카드거래를 할 수 있겠냐.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KB국민카드 고운맘카드를 발급받은 한 임산부는 “국민카드를 안 쓰다, 고운맘카드 때문에 발급받았는데 역시나 정보가 유출됐다. 은행계좌까지 유출됐다니 찝찝해서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 둘을 키우는 한 엄마는 “작은 아이 어린이집 때문에 국민카드에서 아이사랑카드를 발급받았는데, 정말 열 받는다. 내 정보가 다 털려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카드교체, 비밀번호 교체밖에 안되지 않느냐. 애꿎은 국민들만 안절부절”이라고 말했다.

 

◇ 정보유출 조회는 어떻게?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각 홈페이지에서 정보유출 조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B국민카드 홈페이지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각 홈페이지에서 정보유출 조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무엇보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선 해당 카드사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한 뒤, 카드교체와 카드 해지 등을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해당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유출 조회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지난 17일 밤 9시부터, NH농협카드는 18일 새벽부터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는 고객이 자신의 정보유출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전용창구를 개설, 각 카드사 홈페이지의 팝업창에서 확인하도록 했다.

 

각 카드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창에 주민번호와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등의 인증을 이용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정보 내역을 볼 수 있다. 카드사별 홈페이지는 KB국민카드(www.kbcard.com), NH농협카드(card.nonghyup.com), 롯데카드(www.lottecard.co.kr)다. 고객센터는 국민카드 1588-1688, 농협카드 1644-4000, 롯데카드 1588-8100다.

 

현재(20일 오후 기준) 정보유출 조회수는 KB국민카드 231만건, NH농협카드 128만5652건, 롯데카드 167만 건으로 알려졌다.

 

◇ 카드 재발급 받고 비밀번호 바꾸는 게 ‘최선’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피해신고센터에 연락해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고 비밀번호 등을 바꾸는 게 안전하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20일 오후 기준) 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건수는 KB국민카드 8만 7000건, NH농협카드 23만 8213건, 롯데카드 4만 3000건으로 총 37만 건에 달하고 있다.

 

또한 카드사들은 2차 피해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에게 결제내역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릴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라는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휴대전화 메시지나 이메일은 열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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