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값 인상, 원재료값 변화와 관련 없다"
과자값 인상분, 원재료 인상분보다 최대 64배 높아
최근 제과·음료업체의 잇따른 주요제품 가격 인상이 원재료 가격 인상보다 최대 6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연화)는 최근 3년간 롯데제과, 오리온, 코카콜라음료, 롯데칠성음료, 해태제과의 주요제품과 원재료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제품 가격 인상과 원재료 가격의 관련성은 거의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협의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리온의 '초코파이'는 가격이 3200원(2012년 8월 이전)에서 4800원(2014년 1월)으로 50%(1600원) 인상됐으나 원재료 가격은 4.9%(25원) 오르는 데 그쳤다. 금액 차이는 무려 64배에 달한다.
해태제과의 '에이스'와 롯데제과의 '마가렛트'도 제품 가격이 각각 40.0%(400원), 26.9%(645원) 인상됐지만 원재료 가격은 10.7%(12원), 9.6%(103원) 올랐다. 가격차는 각각 33배, 6.3배다.
코카콜라의 경우 제품 가격은 19.5%(385원) 올랐지만 오히려 원재료 가격은 4.9%(14원) 인하된 것으로 드러났다.
협의회 관계자는 "기업들은 개별 원재료의 가격 추이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의 약점을 이용해 손쉽게 제품가격을 인상시킴으로써 마진을 확대해 온 것"이라며 "경영효율화나 기술개발 등이 아닌 일방적인 소비자 부담 전가로 이윤 확대를 꾀해 온 기업들의 구태에 자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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