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알레르기 질환 방치하면 천식 위험↑
소아 알레르기 질환 방치하면 천식 위험↑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4.01.2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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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근 교수 "알레르기 질환엔 면역치료 고려해야"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중학교 1학년 진선이는 가을 환절기만 되면 심해진 콧물, 재채기, 코막힘을 주체할 수 없다. 9살 때 진단받은 '알레르기 비염'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침도 심하고 숨쉬기가 답답해 병원을 찾았더니 '천식'까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창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해야 할 나이에 알레르기성 비염 콧물, 코막힘, 두통 등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면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어린 아이에게는 한참 커야 할 시기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시간에 쫓겨 비염을 방치하다 보면 천식이 발병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처럼 천식과 비염은 한 뿌리의 형제 질환이다.

 

이처럼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은 적극적 치료법인 면역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면역치료 중 하나인 '알레르기 주입치료'는 비염이나 천식환자에게 원인이 확실한 알레르기 항원을 지속적으로 반복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회피요법이나 대중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인 비염, 천식의 중요한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치료를 시작하면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차단항체라는 물질이 생기고 알레르기 특이 항체는 감소하게 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에 따르면 면역치료를 받은 100여 명의 환자를 3~5년 추적 관찰한 결과 치료효과가 80~90%로 나타났다.

 

특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염증세포인 호산구에도 영향을 미쳐 비강이나 기도내 호산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초목, 수목, 잡풀 등의 계절성 알레르기나 진드기 등 통년성 알레르기에 모두 효과적이었지만 소아청소년에서는 진드기에 대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김창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장은 "면역치료를 통해 기침과 호흡장애로 잘 크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과 콧물, 코막힘에 두통으로 고생하는 청소년들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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